한경훈 PD가 직접 전한 관전포인트
"미식탐험가를 위해 만든 콘텐츠"
백종원이 만든 장어 구이 먹고 사죄 문자 보낸 사연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백종원의 사계'의 한경훈 PD가 여름 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 포인트를 공개했다.

티빙 오리지널 '백종원의 사계'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철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로드 다큐멘터리. 지난 봄 편에 이어 여름 편을 선보이며 음식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경훈 PD는 콘텐츠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가장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데,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들 중 제대로 된 알짜배기를 찾기란 쉽지 않은 터. 고민 끝에 "백종원 대표라면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맛에 대한 친절한 설명, 그리고 직접 요리도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된 '백종원의 사계'는 제철 식재료에 담긴 인문학적인 이야기부터 백종원의 특별 레시피 등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현재 공개되고 있는 여름 편에서는 백종원의 요리 횟수를 늘리되, 현지를 찾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캠핑장, 펜션,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장소를 한정하고 캠핑용 조리 도구로 사용하도록 해, 백종원이 제한된 환경과 상황 속에서 노하우를 꽃피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제작진의 의도가 통한 듯 한경훈 PD는 이번 여름 편을 준비하면서 백종원이 만든 장어구이에 스태프 모두가 반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장어 편(7월 9일 방영)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라고 한 그는 8시간이나 공을 들여 소스를 만들고 30분 이상 섬세한 불조절로 완성해낸 장어 구이를 맛보며 "앞으로 다른 장어는 못먹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장어 구이를 쉽게 생각했던 것을 반성하며 백종원에게 사죄 문자까지 보냈다고. 이에 앞으로 펼쳐질 레시피들 역시 기대된다.

한편, 한경훈 PD는 백종원의 다양한 음식 콘텐츠들 속에서 '백종원의 사계'만이 가진 강점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백종원 대표가 다른 프로그램에선 타인을 위한 공익적 성격의 방송을 하지만 '백종원의 사계'에서는 오롯이 '미식탐험가' 백종원의 입장에서 방송을 한다"라는 것.

즉, 한 편의 미식기행기처럼 본인의 만족을 가장 중요시하기에 '백종원의 사계'에서는 제철 음식과 가장 잘어울리는 술을 직접 챙기고 오랜 시간동안 불 앞을 지키는 등 그 순간을 즐기는 백종원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JTBC '양식의 양식'부터 2년 넘게 함께 방송을 만들다 보니 백종원과 제작진 사이에 자연스러운 케미도 생겨났다고. 편해진 만큼 배어나는 이들의 티키타카는 '백종원의 사계'의 또 다른 재미로 다가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경훈 PD는 "'백종원의 사계'는 철저히 미식탐험가를 위한 콘텐츠다. 백종원 대표라는 든든한 프리젠터가 있지만 결국 주인공은 제철 음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종원의 사계'의 목적은 보시는 분들이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아가 그 음식을 먹으러 가자"로 외치는 것"이라며 콘텐츠만의 메시지를 재치있게 전했다.

'백종원의 사계'는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되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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