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동지현, 실수담 → 묫자리 판매썰
누적 8조 원 '홈쇼핑 여왕'의 억 소리 나는 일상
사진제공=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
사진제공=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


쇼호스트 동지현이 홈쇼핑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서는 누적 8조 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쇼호스트계의 신화 동지현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그녀의 치열한 비하인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동지현은 '완판의 비밀'을 밝히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나는 고객보다) 먼저 경험하는 사람"이라는 그의 신조가 공개된 것. 경험이 중요한 만큼 동지현은 "(화장품을 팔기 위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관리실에 누워보지 않았을까"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부러워하는 MC 장윤정에게 동지현은 "관리를 받으면서도 즐길 수 없다. 잠들면 안 된다"라며 그 고충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일상에서 동지현은 아침부터 완판을 기록한 이후, 곧장 회의실로 향했다. 방송에 나오는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 선정 회의까지, 장장 5시간 동안의 회의에 모두 놀라워했다. 이에 MC들은 "오디션 같다", "면접을 통과해야 방송 기회가 있구나"라며 신기해했다. 동지현 또한 "최종면접 같은 느낌"이라며 이야기를 더했다.

특히 동지현이 20년 방송 인생 중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동지현은 실수담을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흔들리지 않는 매트리스를 방송하던 도중, 침대 위에 와인잔이 쏟아진 것. 엄청난 대참사 속, 동지현은 수습도 하지 못한 채 웃기만 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동지현은 묫자리까지 완판 시켜 본 적 있다고 밝히며 홈쇼핑계 여왕의 면모를 입증했다.

하지만 일로 인해 과부하가 온 적 없는지 묻는 MC들의 질문에 동지현은 "두 번 정도"라 답하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14년 차 때, 뉴욕 출장을 앞두고 쓰러져 일에 차질이 생긴 적이 있다"라 운을 뗀 그는 자신보다 일을 중요시 여겼던 회사에 서운함을 느껴 백지수표를 거절하고 퇴사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윤정 또한 비슷한 경험담을 전하며 "나는 아픈데, (회사가 그러면) 원망스럽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때문에 20년째 다이어트 중인 동지현을 위한 김민아의 '부산 빵지순례'가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빵들의 향연과 함께 화룡점정으로 해산물 김밥과 라면까지, 이들의 끝없는 먹방에 MC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다이어트를 잠시 접어두고 행복한 치팅데이를 만끽하는 동지현의 모습에 보는 시청자들 또한 대리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동지현은 "스스로 개미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주변 동료들도 나와 같은 속도로 달려서, (내가) 빨리 달리는 줄 몰랐다. (방송을 통해서) 내가 저렇게 일을 많이 하는구나 느꼈다.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이날 동지현은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홈쇼핑 세계를 소개하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아찔한 실수담부터 완판 신화 비결까지 그가 공유한 비하인드에 시청자들도 빠져든 시간이었다.

'개미랑 노는 베짱이'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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