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 공무원 시험?
"왜 동생 뒷바라지를?"
서장훈, 뼈 때리는 조언
'무엇이든 물어보살' / 사진 = KBS Joy 영상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 사진 = KBS Joy 영상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퇴하려는 의뢰인 딸에게 조언을 해줬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고등학교 자퇴하고 공무원 되겠다는 딸 좀 말려주세요'라는 고민을 가진 엄마와 딸이 출연했다.

엄마 의뢰인은 "공무원이 되려는 이유가 기특하긴 하다. 우리가 맞벌이다보니, 6살 터울 동생이 태어난 후에 엄마 역할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근데 왜 네가 뒷바라지를 하려고 하지?"라고 물었고, 의뢰인의 딸은 "오빠가 돈을 좀 많이 쓴다. 그래서 매일 엄마가 돈 좀 그만 쓰라고 하면서 돈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또 서장훈은 "동생 뒷바라지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마라. 어리석은 생각이다. 부모님이 어떻게든 할 거다. 돈을 벌겠다고 나서는 건 엄마, 아빠 가슴에 못을 박는 거다"라며 "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꼭 공부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아저씨가 고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굉장히 잘 했어"라며 자신의 과거 시절을 회상했다. 이수근은 "그런데 왜 대학까지 갔겠어? 일찍 프로 팀에 갔으면 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장훈은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대학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야. 성인으로 이 사회에 살아가기 위한, 그 안에서의 배움이 스스로 느끼는 게 있을 거야"라며 "학교를 다녀야 할 이유는 너무 많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에는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꿈이 생길 수 있어"라고 조언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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