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전설의 US여자오픈 맨발 투혼 비하인드
"'상록수' 날 위해 만든 노래인 줄"
'대화의 희열3' 스틸컷./사진제공=KBS
'대화의 희열3' 스틸컷./사진제공=KBS
박세리가 전설의 US여자오픈 맨발 투혼 비하인드를 밝힌다.

오는 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대화의 희열3’의 7번째 게스트로는 ‘골프 여제’ 박세리가 출연해 유희열, 김중혁, 신지혜, 이승국과 대화를 펼친다. ‘리치 언니’ 박세리는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자신의 골프 인생사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박세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1998년 US여자오픈 당시 맨발 투혼을 펼치는 모습이다. 양희은의 ‘상록수’를 배경으로 박세리가 맨발샷을 날리는 광고는 골프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봤을 레전드 영상으로 꼽힌다. 연장전 끝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박세리는 IMF 외환위기로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국민 영웅’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는 그날의 감격을 이야기한다. 당시 박세리의 나이는 만 20살. 박세리는 “선수 생활하면서 우승을 많이 했지만, 그때의 샷 감이 역대 최고였다”며 양말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갔던 당시 상황과 심경을 이야기한다.

또한 박세리는 자신의 주제곡 같은 ‘상록수’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박세리는 “원곡을 잘 몰랐다. 나를 위해 만든 노래인 줄 알았다”며 ‘상록수’를 ‘내 노래’로 칭해 웃음을 유발한다는 후문.

‘골프 여제’ 박세리를 있게 한 다짐은 MC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박세리는 부모님에게 “돈방석에 앉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하며 독하게 골프를 시작한 계기를 밝힌다. 중학생 박세리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나아가 오직 골프에 매진하게 만든 이 일화는 오는 8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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