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개그우먼 박나래가 DJ DOC 멤버 이하늘을 위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박나래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가수 이하늘의 집을 찾았다.

박나래는 이번 이하늘의 집 정리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박혔다. 이하늘의 집을 처음 촬영했던 건 2개월 전, 하지만 동생 고(故) 이현배와의 안타까운 이별로 이후 촬영을 무기한 중단했던 것. 박나래는 “이하늘 씨는 강한 분이다. 힘드시겠지만 결국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오실 거라 생각한다”며 동생을 떠나보낸 이하늘에게 위로를 전했다.

두 달 전 촬영에서 이하늘의 집을 찾은 박나래는 현관부터 맞이하는 수많은 신발에 깜짝 놀랐다. 더불어 빨간 구두를 비롯해 이혼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잔뜩 존재하는 전 부인의 신발에 패닉에 빠졌다. 이하늘은 “요즘 여자 구두 쇼핑몰을 하고 있다”며 변명 했지만, 결국 모두 서로를 이해한다는 웃음으로 훈훈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정리에 나선 박나래는 예상외로 깔끔한 집안 상태에 “집에서도 악동 느낌일 줄 알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안방의 침대가 아닌 거실의 침낭에서 잠을 자고, 웨딩 사진과 커플 의상, 청첩장, 웨딩 슈즈 등 집안 곳곳에 존재하는 이혼의 흔적에 “이별 후에 다 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다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이것은 성향 차이”라며 이하늘을 이해했다.

정리 이후 2개월 만에 이하늘의 집을 찾은 박나래는 집안 가구 배치의 변화로 새로운 삶을 제시하는 정리의 미덕에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특히 이하늘을 다시 웃게 해줄 낚시 취미방을 비롯, 이제는 가장 절친한 매니저의 방이 된 동생 이현배의 방을 소개하며 50번째이자 마지막 의뢰인 이하늘에게 유종의 힐링을 선사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정리의 미덕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겪은 이하늘의 아픔에 공감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또한 50회로 종영하는 ‘신박한 정리’에 그간 함께했던 정리단과 함께 마지막 감사 인사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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