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소리꾼=빅마마 박민혜
이지훈, 14살 연하 예비 신부에 영상 프로포즈
"결혼해줘서 고마워"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화채가 소리꾼 박민혜의 2연승을 막아내며 새로운 가왕에 등극한 가운데, 가수 이지훈이 예비신부를 향해 영상 편지를 남겨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소리꾼에 도전장을 내민 4인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서는 MSG와 태양의 후예가 대결을 펼쳤다. MSG는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부르며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에 맞서는 태양의 후예는 정키의 ‘잊혀지다’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태양의 후예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MSG의 정체가 공개됐다. MSG는 ‘밤하늘의 별을’을 부른 차세대 보컬리스트 경서였다.

2라운드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꽃송이와 화채의 대결이 펼쳐졌다. 꽃송이는 자우림의 ‘하하하쏭’을 부르며 강렬한 음색으로 노련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화채는 긱스의 ‘짝사랑’을 선곡, 판정단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투표 결과 화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고, 꽃송이는 ‘유혹’을 부른 데뷔 30년차 가수 이재영으로 드러났다.

3라운드에서는 태양의 후예와 화채의 대결이 펼쳐졌다. 태양의 후예는 엠씨더맥스의 ‘행복하지말아요’를 부르며 감미로운 미성과 감성 가득한 무대로 판정단의 고막을 흔들었다. 화채는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부르며 호소력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3라운드에선 화채가 태양의 후예를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이에 태양의 후예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태양의 후예는 배우 겸 가수 이지훈이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무대 후 이지훈은 "내가 피앙세를 만나 9월에 화촉을 밝힌다"며 14세 연하의 일본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프로포즈에 대해 "웨딩 촬영하는 날 촬영 기사님께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고 제가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뽕짝이 나와서 분위기를 망쳤다. 다시 마크툽의 'Marry Me'를 틀고 프러포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비신부가 그것을 프러포즈로 쳐주지 않더라"며 '복면가왕' 무대 위에서 신부를 향해 "나에게 와 준 선택을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뼈가 부서지도록 노력해서 행복하게 해줄게.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고 영상편지를 보내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이날 가왕 소리꾼은 가왕 방어전 무대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마이 스토리’를 선곡, 청아한 목소리와 폭풍 가창력을 선보이며 애절함 가득한 가왕다운 명품 무대를 꾸몄다.

소리꾼과 화채의 가왕전 대결에선 화채가 1표 차이로 소리꾼을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새 가왕이 된 화채는 “현실감이 없다. 다음 무대도 잘 준비해 보겠다”라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탈락한 가왕 소리꾼은 빅마마의 막내 박민혜로 드러났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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