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유교 사회에 '반기'
"지금 봐도 파격적"
'선을 넘는 녀석들' / 사진 = MBC 제공
'선을 넘는 녀석들' / 사진 = MBC 제공
'선을 넘는 녀석들'이 시대를 앞서간 천재 예술가 나혜석의 삶을 조명한다.

4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는 최초, 1호 타이틀들을 가진 조선의 신여성 나혜석의 삶을 들여다본다. 나혜석은 조선 여성 최초 서양 화가로 개인전을 열고, 20개월 간 해외 일주를 떠나는 등 시대를 앞서간 행보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날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심용환, 박재연은 여성이 존중받지 못한 100여년 전, "여자이기 전에 사람이다"를 외치며 사회에 맞선 나혜석의 파격적 행보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전현무는 나혜석을 "1896년에 태어났지만 마치 2021년을 살았던 것 같은 분", "요즘 말로 힙스터 같다"라고 소개하며 감탄을 쏟는다.

이러한 나혜석은 지금 봐도 파격적인 글들로 '선녀들'을 또 한번 충격에 빠뜨린다고 한다. "모성은 만들어진다. 강요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담은 '모(母)된 감상기'가 바로 그것이다. 나혜석은 실제 자신의 임신, 출산 경험담을 리얼하게 녹인 글로, 모성을 여성의 의무로 여겼던 유교 사회에 반기를 든다고. 김종민은 나혜석의 사이다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후문이다.

또 나혜석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이혼고백장으로 또 한번 조선을 발칵 뒤집는다. 이혼녀 꼬리표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일침을 가했던 것. 조선 사회에 큰 파문을 몰고 온 나혜석의 이혼고백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러나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나혜석의 운명은 롤러코스터처럼 추락하고 만다. '선녀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나혜석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어떤 결과를 맞는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4일 밤 9시 5분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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