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이승기·이승엽 첫 만남
날카로운 신경전부터 허세까지
베일에 싸인 골프 실력 공개
'편 먹고 공치리' MC들의 첫 만남/ 사진=SBS 제공
'편 먹고 공치리' MC들의 첫 만남/ 사진=SBS 제공


SBS 골프 예능 ‘편먹고 072(공치리)’ (이하 ‘공치리’) 3MC 이경규, 이승기, 이승엽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치리’는 골프의 신 이경규, 영골퍼 이승기, 국민타자 이승엽이 각각 편을 먹고 삼파(par)전 골프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세 MC와 편을 먹을 ‘공치리’로 골프계 스타 플레이어 유현주 프로가 고정 멤버로 함께 한다.

본격적인 골프 대결에 앞서 지난 6월 이경규, 이승기, 이승엽은 용산의 한 식당에서 사전 만남을 가졌다. 이날 모인 세 사람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고 해 모두의 눈길을 끈다. 이경규는 식사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신’이라고 크게 적힌 골프백을 메고 등장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승엽은 2009년 발간된 이경규의 골프 팁을 담은 책을 가져와 다소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읊으며 “이 골프 팁이 확실한 거냐”고 일침을 놓아 이경규의 진땀을 빼게 했다.

MC들은 등장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며 서로의 골프 실력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13년 만에 골프 예능으로 돌아온 이경규는 “나는 타이거 우즈와 공쳤던 사람이야”라며 300m 가까운 비거리, 빨랫줄 구질, 다수의 홀인원 경험 등을 늘어놓는 등 진짜 골프의 신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이경규는 과거 황정민, 임창정, 최홍림 등 연예계 소문난 골프 고수들과의 대결에서 이겼다며 이제 다음 목표는 이승엽임을 선포했다. 이에 이승엽은 “이경규가 나를 이기겠다고 한 소문은 들었다”며 본인은 실력으로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허세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이경규의 발언에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냐, 헷갈린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편 먹고 공치리' MC들의 첫 만남/ 사진=SBS 제공
'편 먹고 공치리' MC들의 첫 만남/ 사진=SBS 제공
2년 차 짧은 구력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급성장 중인 이승기는 “민폐만 안 끼쳤으면 좋겠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워 발전하고 싶다”며 ‘백돌이’ 골퍼들의 희망이 되고 싶단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구력 30년 차 이경규와의 대결에서 이기면,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알리고 싶단 포부를 밝혔다. 이경규는 그런 이승기를 피해양으로 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의 골프채에 관심을 가지는 이승기를 향해 “백돌이가 신의 골프채를 잡으려고 하냐”며 “이승기에게 지면 삭발하겠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이에 이승기는 “계속 바리캉을 갖고 다니겠다”고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날카로운 신경전과 알 수 없는 허세가 난무한 세 MC의 첫 만남 현장과 이들의 진짜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편먹고 072(공치리)’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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