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 사진=SBS 방송화면
'골목식당' ./ 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가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답게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이종혁과 이준수가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과거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이준수는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성주는 "준수를 7살 때 만났다. 빙어를 잡았던 날이 생각난다. 인상적이었다"라며 "아무도 살아있는 빙어를 못 먹었는데, 준수만 초장을 찍어 먹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준수는 그저 "헤헤헤" 웃었다.

그런 이준수는 현재 유튜버로 활약중이다. 금새록이 칼질 영상을 보여주자 백종원은 "네 아버지보다 훨씬 잘한다"며 "어디 가서 내 제자라고 얘기해라"라고 말해 이준수를 흐뭇하게 했다. 이준수는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을 열심히 구독, 백종원은 이준수를 사이버 제자로 인정했다.

이어 이종혁과 이준수는 아귀&뽈찜집을 찾았다. 앞서 이 집의 모녀 사장님은 버터를 넣은 조리법으로 백종원의 지적을 받았다. 이후 버터를 빼라는 백종원의 조언을 듣고 연습에 돌입한 바 있다.

이종혁과 이분수는 맛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공복 상태를 유지했다. 이종혁은 딸 사장님이 '소'(少)자를 내오자 순간 발끈했다. 그러자 이준수가 "왜 많은데?"라며 달래는 성숙함을 보였다.

이준수는 아귀 위부터 맛을 봤다. 어린 친구들이 웬만해선 먹기 힘든 음식을 주저 없이 입에 넣더니 "쫄깃쫄깃하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참 미식가네" 라며 감탄했다. 특히 이준수는 본격적인 먹방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라며 먹기전 필수 세레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준수는 가시를 먼저 발라내고, 나머지 뼈는 입안에서 발골 하는 등 남다른 먹방 스킬을 보여줬고, 백종원은 "먹을 줄 안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음식을 맛본 이준수는 "맛있다. 살코기가 부드럽다. 친구들이랑도 와 봐야겠다"라며 만족하는 듯 했다. 반면 이종혁은"아귀는 생물이냐" "맵기 정도는 어떻게 조절하시냐" "전분은 넣었느냐" "밥도 볶아 주시느냐" 등의 질문만 던졌다. 그리고는 별다른 평가없이 볶음밥까지 시식했다. 그러면서도 이종혁은 "다음에 개인적으로 올 날이 있을 것 같다"는 말만 남기고 가게를 떠났다.

다시 상황실로 돌아온 이종혁은 "감칠맛이 없다고 해야하나. 맛이 뭔가 무거운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백종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또한 이준수는 "어른들이 먹기에는 짤 것 같다"라며 "하지만 저는 짠 것을 좋아한다"고 의미심장한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다음주 '골목식당'에는 소녀시대 유리와 효연이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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