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라디오에 마음 쏟은 이유
"데뷔 51년차, 노래=풀기 힘든 숙제"
"아직도 무대 설 때 두려움 있어"
'대화의 희열3' 양희은/ 사진=KBS2 제공
'대화의 희열3' 양희은/ 사진=KBS2 제공
가수 양희은이 KBS2 ‘대화의 희열3’를 통해 라디오 진행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다.

오는 7월 1일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포크송 대모’ 양희은과의 두 번째 대화가 이어진다. ‘아침 이슬’, ‘상록수’ 등 시대의 명곡을 탄생시킨 데뷔 51년차 가수 양희은은 이날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돼준 라디오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양희은의 또 다른 직업은 라디오 DJ다. 그는 가수 못지않게 라디오 DJ로서도 역사를 쓰고 있다. 1999년부터 22년간 ‘여성시대’를 이끌며 많은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날 양희은은 라디오에 마음을 쏟게 된 계기를 이야기한다. 그는 “’아침이슬’, ‘상록수’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노래가 풀기 어려운 숙제 같았다”며 새로운 전환점이 된 라디오 DJ로서의 삶을 말한다. 고민 속에 빠져 있던 양희은을 이끈 라디오의 힘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MC 유희열은 무대에서 여전히 떠는 대선배 양희은의 모습에 놀란 목격담을 말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당시 양희은이 긴장을 하는 모습을 본 것. 양희은은 “(아직도) 무대 설 때 두려움이 있다”며 노래에 있어서는 엄격한 자신의 신념을 꺼낸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라디오 감성을 전파하는 양희은과의 대화는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양희은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연결을 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역대급 사연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또 게스트 섭외부터 대본 작성, 릴 테이프 편집까지 했던 ‘만능 DJ’로 활약했던 과거를 말해 MC들을 놀라게 한다는 후문이다.

‘대화의 희열3’은 7월 1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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