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남편, 매일 못 만나"
"딸 낳고 싶다" 단호한 고백
정다래 "허리디스크로 일찍 은퇴"
'노는 언니' 박승희/ 사진=E채널 캡처
'노는 언니' 박승희/ 사진=E채널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가방 디자이너 박승희가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를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노는 언니'에서는 전(前) 수영 국가대표 정다래를 만난 멤버들의 제주도 여행기 3편이 그려졌다.

이날 언니들은 다함꼐 보리빵과 쑥빵, 천혜향 주스가 마련된 아침식사를 즐겼다.

주스를 마시던 남현희는 돌하르방 모양의 페트병을 만지작거렸다. 이어 "돌하르방 코를 만지면 아들 낳는다는 말은 왜 생겼을까?"라며 "자연스럽게 코가 만져진다"고 말해다.

이에 박승희는 다급하게 "안 돼"라고 외쳤다. 이어 "딸을 낳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유인은 박승희에게 " 위쪽만 잡고 마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한유미는 박승희에게 "결혼하고 남편이랑 지금 제일 오래 떨어져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박승희는 "그건 아니다. 지금은 같이 안 산다"고 답했다. 현재 박승희는 신혼집 이사 준비를 위해 남편과 떨어져 있던 것.

그러자 한유미는 "맨날 만나는 건 아니냐"고 물었고, 박승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케줄이 다 다르다. 남편이 외부 미팅 갈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희는 지난 1월 5세 연상의 가방 디자이너와 결혼와 결혼했다. 앞서 그는 '노는 언니'를 통해 "남편과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고백도, 청혼도 내가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승희는 "남편이 일반인이라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며 "4개월만에 상견례를 했다. 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노는 언니' / 사진=E채널 캡처
'노는 언니' / 사진=E채널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다래와 박승희, 언니들은 함께 해녀로 변신해 해물라면 재료를 구하기 위한 해녀체험부터 패들보드탑승까지 여러 체험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현역 수영선수 정유인과 정다래는 능숙하게 뿔소라를 잡아 물질이 서툰 언니들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이를 눈여겨본 해녀 회장님 역시 '수영자매'와 함께 현역 해녀들의 일터로 갔고, 그곳에서도 두 사람은 성게잡이에 소질을 발휘해 감탄을 자아냈다.

먼바다에 나가지 않은 언니들은 잡아 온 해산물과 해남에게 받은 문어로 한상차림을 완성했다. 먹성 좋은 정다래는 입에 한가득 밀어 넣는 돌림 면치기와 거침 없는 흡입력으로 '신흥 먹방러'의 자질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다래의 4차원 매력은 제주에서 빛을 발했다. 차로 이동 중에 펼쳐진 노래방 신고식에서 그는 음 이탈이 매력적인 '상큼걸'로 변신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급기야 마이크를 뺏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껏 흥에 취해 연이어 노래를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패들보드 선착장에 도착한 언니들은 각양각색 스타일로 바다를 즐겼다. 그중 정유인은 보드 위 수준급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망설임 없이 정다래와 함께 바다 수영에 도전했다. 마치 인어공주가 된 듯 바다를 유영한 두 사람은 접영과 자유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국대 출신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정다래는 평영 종목 국가대표로서 12년 만에 수영 종목 금메달, 아시안게임 첫 평영 금메달의 기록을 따냈지만 이른 은퇴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관절이 좋지 않아 선수 시절 내내 허리 디스크와 무릎, 발목 통증을 견뎌야 했고 결국 2014년 24살의 나이로 은퇴를 선택한 것. 이후 7년째인 현재까지 수영 지도로 회원들을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 2010 광저우 당시를 회상하며 평영 종목 50m와 100m에 먼저 출전해 4위를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이후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을 비축해뒀기에 200m 금메달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동시에 경기 전 태릉선수촌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시샘과 질투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국제 대회 성적이 없던 상황이라 더 심했다. 국민과 매스컴의 관심이 큰 부담이었다"는 말과 더불어 '얼짱'이라는 기사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꺼냈다. 차라리 인어공주라고 적어주었으면 했다는 남모를 속앓이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이번 제주 특집의 첫 게스트였던 박승희는 "다음에 (정)다래 나올 때 또 불러 달라"고 자신도 게스트임을 각인시켰다. 그는 첫날 이후 언니들의 관심이 사라지자 MC처럼 질문하며 나름의 예능 생존기를 겪었다. 그런 박승희의 남다른 고군분투에 언니들은 흔쾌히 다음을 기약해 훈훈함을 남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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