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이지훈 출연
"프러포즈했는데 모르더라"
'결혼해줘' 열창 "목숨 바치겠다"
'비디오스타' 이지훈/ 사진=MBC에브리원 캡처
'비디오스타' 이지훈/ 사진=MBC에브리원 캡처


가수 이지훈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예비 신부를 위한 깜짝 프러포즈를 한다.

지난 29일 방송된 '비디오스타'는 이지훈, 김성수, 정엽, 존박이 출연하는 '고막 남친 특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발라드 오빠들'로 꾸며졌다.

이지훈은 오는 10월 14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최근 일본 국적의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의 신부는 1993년생으로, 두 사람은 14살 나이 차를 뛰어 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이지훈은 아내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을 보며 "입이 귀에 걸렸다. 진짜 웃음이다. 함께 작업한 사진작가 형이 저런 표정 처음 본다고 했다. 일할 때는 가식적일 때도 있었는데 진짜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가족들과 한 건물에 산다. 1층에 부모님, 2층에 형네 가족, 3층에 누나네 가족 그리고 4층에 혼자 살고 있다"며 "가족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었다. 연애하고 진중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가족애가 크더라. 가족을 다 품어준다는 느낌이 들 때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녹화를 앞두고 아내가 '오빠가 돋보이려고 하거나 남을 헐뜯지 말고 남을 돋보이게 하는 배려 있는 남자가 돼라'고 했다"며 "생각이 굉장히 성숙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스타' 이지훈/ 사진=MBC에브리원 캡처
'비디오스타' 이지훈/ 사진=MBC에브리원 캡처
이지훈은 웨딩 사진 촬영 당일 노래를 부르며 프러포즈를 했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진작가와 짜고 프러포즈를 했다. 촬영하다가 자연스럽게 'Marry me'를 노래하면서 선물을 전했다. 노래를 잘 몰라서 휴대전화로 가사를 보며 불렀다. 그런데 아내가 '오빠는 프러포즈 언제 할 거냐'고 하더라. 수갑을 채워버리겠다는 의미로 반지 대신 팔찌를 선물했고 무릎도 꿇었다. 그런데 (아내는) 프러포즈가 아니라 그날의 이벤트로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지훈은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부르며 두 번째 프러포즈에 나섰다. 그는 노래를 마치고 화면을 향해 무릎을 꿇으며 "평생 나와 함께 해줄래? 너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겠어. 나랑 결혼해줘"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새롭게 준비한 부캐릭터 '리태리'도 선보였다. 리태리는 "여자친구가 있다. 나는 이지훈이 아니라 리태리다. 헷갈리면 안 된다"며 "이지훈 씨가 왜 갑자기 결혼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몇 년 동안 연애를 못한 것으로 안다. 처음에는 굉장히 밀어냈다고 하더라. 마음의 문을 못 열다가 그 분이 계속 두들겼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이지훈은 신곡 '타임리스(Timeless)' 무대도 공개했다. 그는 신곡에 대해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시간이 흘러도 아내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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