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뭉쏜' 출연 예고편 등장
비판 여론 커지자 제작진 사과
"대중 정서 부합하지 못한 섭외"
'뭉쳐야쏜다' 측, 승부조작 강동희 섭외 사과 "편집 예정" [공식]


JTBC '뭉쳐야 쏜다'가 강동희 전 농구감독의 출연분을 편집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섭외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28일 오후 텐아시아에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뭉쳐야 쏜다' 제작진은 지난 27일 방송 말미 강동희가 등장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내달 4일 전파를 탈 해당 방송분은 '농구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상암불낙스 등 4개 팀으로 나눠져 왕년의 농구 스타들을 불러모았는데 기아자동차 팀에 강동희가 가장 선두로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강동희는 2011년 프로농구 전 원주 동부 감독 시절 브로커들에게 4천 700만 원을 받고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결국 그는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 700만원을 선고받고 그해 9월 한국프로농구협회(KBL)에서 영구 제명됐다.

뿐만 아니라 강동희는 최근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농구 교실 운영자금 중 억대의 금액을 배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피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강동희의 '뭉쳐야 쏜다' 출연 소식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사람을 부르다니", "강동희는 좀 아니지 않나", "제작진도 정신 차려라", "이제 끝난다고 막 나가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결국 하루 만에 강동희를 내쳤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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