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2년 만에 단독 배우
"발신제한 번호는 일절 안 받아"
'발신제한',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사진= 유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유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조우진이 최화정과 함께 입담을 뽐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22년 만에 단독 배우로 돌아온 조우진은 다작에 출연하며 '국가 부도의 날'로는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화정이 이를 언급하자 조우진은 "연기자로서 이런 시간을 보낸다는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더 행복할 때는 제 주변에 계시는 분들, 집에 있는 두 여자 아내와 딸이 좋아할 때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딸이 만 4세다. 아직 아빠가 배우라는 것을 모른다"며 "TV에 가끔 나올 때 아빠란 것을 알지만 직업이란 것은 모른다. 지방 가서 오래 있다 오는 아빠로 알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에 최화정이 공감하며 "쉬지 않고 작품 하면 집에 있을 일이 거의 없다"고 말하자 조우진은 "그래서 미안하다. 울타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영화 '발신제한'을 언급했다. 조우진은 "정말 피가 말린다. 저도 평소에 가족들을 태우고 다니니까 십분 공감이 가더라. '내가 만약 이 상황이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며 몰입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실제 가족이 있어 더 감정이입 됐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영화 '발신제한' 이후 발신 번호 표시 제한 전화를 받는 것이 무서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우진은 "발신제한 번호는 이제 일절 안 받는다"면서 "그 전에는 발신제한 번호를 간혹 받았는데 영화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다"며 극에 몰입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대중이 알아봐주기 시작한 작품에 대해 물었다. 조우진은 "'내부자들'이 가장 큰 계기점이다. 그 전에는 조우진이라는 이름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며 "긴 터널을 통과할 수 있게끔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도깨비 아저씨'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우진은 존경하는 배우들을 떠올렸다. 그는 "같이 작품 하다 보면 존경하는 선배님을 많이 뵙게 된다"며 "최근에는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이성민, 김혜수, 김지호, 진경 선배님과 함께했다. 이 분들을 따라가기도 바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우진이 출연한 '발신제한'은 지난 23일 개봉 후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올해 한국영화 중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 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