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박영진-박명수./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에바-박영진-박명수./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개그맨 박명수가 어린시절 동네 형들에게 성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에바와 개그맨 박영진이 함께한 '에대박'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유치원 조카가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자세히 알려달란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공교육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진은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아직도 '새가 물어다줬다'라고 한다"고 말했고, 에바는 "러시아에서는 양배추에서 꺼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우리 때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말을 많이 했다. 저도 어릴 때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친구들, 형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구전이나, 화장실 등에 붙여진 벽화로 배웠다"라며 "2살 정도 나이 많은 형들 얘기로 교육을 받았다. 굉장히 안 좋은 교육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영진은 "저는 구성애 선생님이 '아침마당'에서 전한 말들로 교육을 받았다. 파격적이었다"고 했다.

에바는 "러시아에서도 제대로 된 성교육은 없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 피임 교육을 받았다"라며 "저희도 잡지나, 경험담으로 터득했다"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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