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종영, UDT 최종 우승팀
뜨거운 인기만큼 논란도 많아
출연자 논란부터 패자부활전까지
'강철부대' 포스터.사진제공=채널A, SKY
'강철부대' 포스터.사진제공=채널A, SKY


뜨거운 인기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철부대’가 종영했다. 최종 우승팀의 영광은 두 번의 데스매치를 딛고 올라온 UDT(해군특수전전단)에게 돌아갔다. 수준 높은 밀리터리 예능이라는 평가 함께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 속, 아쉬웠던 논란들에 대한 점검과 보완도 필요할 때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군대 예능의 귀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앞서 비슷한 콘텐츠인 '진짜 사나이'가 출연자들 사생활 논란과 가학성 지적에 비판을 받았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강철부대' 스틸컷./사진제공=채널A, SKY
'강철부대' 스틸컷./사진제공=채널A, SKY
그러나 ‘강철부대’는 혹독함과 경쟁만 강조했던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프로 의식과 연대를 강조했다.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해병대수색대, 707(제707특수임무단), UDT,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 출신 예비역들은 참호격투, 10m 외줄 타기, IBS 운반, 40㎏ 군장 행군 등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들을 프로답게 해냈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몰입도와 부대들간의 끈끈한 팀워크, 포기하지 않고 미션을 완수하는 책임감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여기에 아이돌 같은 준수한 외모와 남다른 근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UDT 육준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괴력을 과시해 '황장군' 별명이 붙은 SSU 황충원, 왜소한 체격임에도 미션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며 '박갈량'으로 불린 특전사 박군 등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강철부대' 박수민./사진제공=채널A
'강철부대' 박수민./사진제공=채널A
그러나 ‘강철부대’ 역시 출연자 사생활 논란을 피해가진 못했다. 707 박수민(박중사)이 지난 4월 음란물 유포, 불륜, 불법 대부업 등 성추문 논란으로 ‘강철부대' 3회 만에 하차한 것. 당시 제작진 측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민이 전 여자친구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 게재했고,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불법 일수로 돈을 많은 벌었던 박수민이 경제적 도움을 얻으러 간 친구들을 데리고 불법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했고, 최근까지도 불법 대부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이에 ‘강철부대’ 4회부터 박수민의 모습은 통편집됐다.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UDT 김상욱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를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김상욱이 최근 열린 AFC 16 대회 후 인터뷰에서 화끈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는 의미로 '피떡갈비'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피떡갈비'는 핏물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엉켜 붙은 고깃덩어리를 뜻하며, 일베에서 그 용어를 5.18 당시 희생자들의 모습을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이에 김상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수'가 아닌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제가 생각 없이 내뱉어서 상처받으신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 관련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방송 화면.
방송 중간 패자부활전으로 탈락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규칙이 훼손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4강전에서 ‘야간 연합작전’ 패배한 팀은 동반탈락이었음에도 갑작스러운 데스매치로 UDT가 생존했고, 떨어진 팀들이 패자부활전으로 돌아오면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그동안의 미션 과정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 규칙에 시청자들은 '강철부대'를 '좀비부대'라 칭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당초 12회에서 14회로 연장, 15~16회는 외전을 편성하면서 늘어진 분량에 억지스러운 설정이 대거 투입, 몰입도가 확연히 떨어지기도 했다.

시청률 역시 10회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최종회 시청률은 4.7%를 기록하며 지난주(5.4%)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논란도 인기도 높았던 ‘강철부대’는 오는 6월 29일, 7월 6일외전을 선보인다. 외전에서는 전략분석팀과 강철부대원 24인 간의 특별한 만남을 담길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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