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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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22년 만에 예능에 동반 출연해 베일에 쌓여있던 연애 풀스토리와 결혼 생활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손지창과 오연수는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같은 중학교 선, 후배인 두 사람. 오연수는 "(손지창) 오빠는 선도부였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본 것"이라며 "처음 이야기를 해본 건 광고 촬영장이었다. 내가 광고 모델이었던 CF에 엑스트라로 손지창이 와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첫 남자친구가 손지창 형 아니냐"고 했고, 오연수는 "나는 그때 순진해서 사귀면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우리 때는 스캔들이 나면 그런 게 있었다"고 답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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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는 오연수에게 "첫사랑과 결혼한 거 후회하지 않냐"고 물었고, 오연수는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이번 생은 끝났다 생각하는 거다. 후회 안 한다. 우리 엄마 말이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하더라"며 쾌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6년의 비밀 연애 기간 동안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두 사람은 연애 기간은 길었지만, 실제로 만나 데이트한 적은 많이 없다고 했다. 대부분 오연수의 집에서 만났고 만날 때도 오연수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손지창은 "여행을 가면 장모님도 함께 갔다. 호텔을 가면 트윈베드라, 침대 하나는 장모님 다른 하는 우리가 썼다"고 했다.

손지창은 "친한 선후배로 지냈는데 어느 날 아는 형이 전화가 와서 '너 연수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다. 그래서 그냥 동생이라고 했더니 '연수 어머님이 널 마음에 들어 하는데 만나 볼 생각이 없냐'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이 된 것"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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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연애를 숨겼던 두 사람. 심지어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로 함께 출연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몰랐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손지창은 "어느 날 우리 연애를 알게 된 기자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그냥 결혼을 발표하는 기자 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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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유학을 위해 7년 전 미국행을 선택했던 손지창과 오연수. 오연수는 "유학원을 거치지 않고 내가 다 검색했다. 생각이 단순해서 복귀나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아이들이 좋다길래 미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손지창은 "나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오연수 아들로 태어날 거다. 이런 엄마 만나면 매일 업고 다닌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지 않나. 민모삼천지교 수준이다"고 치켜세웠다. 오연수는 "아이들이 아기 때 내가 일을 많이 해서 엄마 노릇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내가 가서 애들에게 더 충실하자는 마음을 먹었던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힘들었던 건 육아와 살림을 동시에 해야했다는 것. 손지창은 "아내가 광고를 찍으러 서울에 가서 내가 혼자 (미국에서) 아이들을 2주 동안 돌봤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걸 혼자 어떻게 했지 싶었다. 돌아오면 설거지는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연수에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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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 오연수는 입대한 첫째 아들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코로나로 인해 훈련소 앞에서 아들을 내려줬다는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말도 못 하게 울었다"고 했다. 오지호의 아내 은보아가 눈물을 보이자 오지호는 웃었고, 오연수는 "원래 엄마들은 그렇다. 내 아들에게 다가올 일이니까"라며 이해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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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은 결혼 23주년 깜짝 케이크도 준비했다. 오연수는 "그런 거 하지마"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촛불도 빠르게 끄며 이벤트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오지호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케이크를 들고 다정한 사진을 찍었고 비주얼 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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