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 하고싶어"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화성 8차 재심 뒷이야기
'알쓸범잡' / 사진 = tvN 제공
'알쓸범잡' / 사진 = tvN 제공
'알쓸범잡'에 엄궁동 살인사건을 비롯한 여러 재심사건의 무죄를 증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특별 출연한다.

20일 밤 방송되는 tvN '알쓸범잡' 12회에서는 박지선, 정재민, 김상욱, 장항준 그리고 윤종신, 다섯 박사가 경기 남부를 찾아 다양한 범죄잡학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는 재심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특별 출연해 "사건 속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뜻밖의 예능감과 전문적인 지식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박준영 변호사의 재심사건들의 이야기가 모두 공개된다고 전해져 시선을 끈다. 박준영 변호사가 "인생을 바꾼 사건"이라고 밝힌 그의 첫 재심사건이자 국내 판결에서도 전례 없는 사건이었던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의 비하인드가 오늘 방송에서 모두 공개되는 것. 처음 사건을 맡게 된 의외의 계기부터 당시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의 존재까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안방에 감동과 의미를 전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박준영 변호사가 맡았던 '화성 8차사건'의 재심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억울한 누명으로 20년간 옥살이를 한 사례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앞으로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와 함께 반복적인 잔혹한 범행으로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심각한 범죄로 자리잡은 학교폭력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사회에 묵직한 경종을 울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강력 범죄로까지 번질 수 있는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사례를 되짚으며 울분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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