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매불쇼', 지난 17일 생방송
홍대 이작가 출연, 솔비 언급
"솔비 예술, 문제 있지 않나 싶다"
가수 겸 작가 솔비. /텐아시아DB
가수 겸 작가 솔비. /텐아시아DB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미술 작가 이규원이 가수 겸 작가 솔비를 재차 저격했다.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이하 '매불쇼')에서다.

이규원은 지난 17일 생방송된 '매불쇼'에 출연해 솔비를 언급했다. 그는 "권지안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할 생각이 없었다"며 "근데 (솔비와 관련된) 기사가 몇 개 나갔는데 거기에 '매불쇼' 청취자가 댓글을 남겼다. 솔비의 예술적 역량이 초등학교 수준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탈리아에서 '4월의 작가'에 선정됐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솔비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문화 예술 그룹인 ITS LIQUID GROUP이 발표한 '이달의 작가' 경연에서 4월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이규원은 "이번 주 월요일 오전에 기사가 나갔다. 나랑 친한 기자가 월요일 새벽부터 연락이 왔다. 보도자료라고 왔는데 조사 좀 해보라고 하더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지금이 6월 중순인데 '4월의 작가'를 왜 지금 발표하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조사도 해보고 홍대계 작가팀을 통해 확인을 했다"며 "팀원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중국 등에 있다. 알아보니까 베니스 기반으로 있는 건 맞는데 애매하다. '이달의 작가'를 뽑기는 하는데 매달인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사진=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사진=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또한 "가장 이상한 건 선정 작가가 되려면 공모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확인했더니 세 작품에 30유로, 열 작품에 50유로를 내야 된다. 그런 것들만 봐도 미술하는 사람들은 사기라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MC 최욱은 "사기까지는 아니지만 권위가 아주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황급히 둘러댔다.

이규원은 "예술을 하다 보면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줘야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건 약간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며 "작가들이 전시할 때 대관전으로 전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건 프로필로 안 쳐준다"고 말했다.

이어 "권지안 작가 말고도 4월 우승이 한 명 더 있다. 한국분으로 40~50대 여성인데 처음 들어본다. 작품을 보고 어떻게 활동했는지 확인해보니까 조금 이상하더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술 작가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솔비는 지난 16일 자신의 작품 'Flower from Heaven'이 서울 옥션 경매에서 2010만 원에 낙찰되자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 이번 작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 보내며 그리움에 가득 찬 많은 분에게 위로가 되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 살아있는 꽃으로 희망이 되길 바라본다"고 고백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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