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라디오스타' 출연
"DJ DOC, 이대로 끝 아냐"
31kg 감량 성공 후 웨딩사진 재촬영
"딸 생기니 '아빠 김창열' 마음 알게 돼"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DJ DOC 멤버 정재용이 김창열과 이하늘의 불화가 언젠가는 해소될 거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정재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간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정재용은 두문불출했던 이유에 대해 "대외적으로 활동을 잘 안 하는 편이다. 낯가림도 심한 편"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또한 "체중이 많이 늘어난 상태로 방송을 하게 됐는데 화면에 너무 꽉 찬다는 소리를 들어서 방송 기피증이 생기더라. 쉬다보니 10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109kg에서 31kg 감량에 성공해 현재 78kg이다. 그는 "군것질을 많이 했는데 습관을 바꿨다. 물도 따뜻한 물을 먹었다"고 다이어트 비결을 밝혔다.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웨딩촬영이라고 한다. 그는 "결혼식 당일날 친구들이 신부가 아버님과 들어오는 줄 알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웨딩촬영을 다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하늘의 친동생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 일을 계기로 김창열와 이하늘 간의 그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하늘이 이현배의 사망 원인을 김창열로 꼽으면서다.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비보 만큼 충격적이었던 건 김창열을 향한 이하늘의 저격이었다. 그는 동생의 죽음이 김창열과 함께 추진했던 게스트하우스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아 사업에 차질이 생겼고, 이를 만회하려던 이현배는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이후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DJ DOC 멤버 간 불화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고 하자 정재용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저보다 더 힘든 '둘'이 있다. 저보다는 그들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DJ DOC가 사고가 없던 적이 있었나. 좋아도 DJ DOC, 싫어도 DJ DOC다. 저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저희들끼리 잘 마무리할 일"이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정재용은 47살에 딸을 얻었다. 늦깍이 아빠가 된 그는 "26개월 된 딸이 묻는 말에 다 대답한다. 말을 알아 듣는 거다. '응'밖에 안 하는데 너무 좋은 거다. 귀여워서 계속 질문한다. 어느 순간 애가 내 입을 막더라. 아빠 입 냄새 나냐고 하니 ‘응’이라더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재용은 아빠가 되고 나서야 DJ DOC의 멤버이자 먼저 아빠가 된 김창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래 아이를 좋아했느냐는 물음에 정재용은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창열이 아들, 딸에게도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 내가 아이가 생기고 난 후에는 창열이에 대해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열이가 일찍 결혼하지 않았냐. 철없이 제가 당시에 창열이에게 결혼 왜 하냐고 했다"고 했다. 또한 "정말 맞는 줄 알았다"고 하자 MC들은 "정말 맞았지 않았냐"며 농담을 던졌다. 정재용은 "예전에 철없이 했던 말이 후회되더라. 창열이가 앨범 활동보다는 다른 쪽에 조금 더 치우칠 수밖에 없었겠구나 싶었다. 존경스럽기까지 한 친구"라고 말했다.

정재용은 뒤늦게 아빠가 된 만큼 딸에 대한 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첫돌이 오기 전에 딸이 열병처럼 오는 돌발진이 왔다. 우는 아이의 모습을 눈 뜨자마자 보고 안쓰러워서 나도 울었다. 갑자기 아내가 ‘자다 말고 일어나서 갑자기 울 수 있냐’며 연기하냐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드라마도 부성애를 자극하는 장면을 보면 감정이입이 잘 된다. 눈물 나오는 데 몇 초 안 걸린다. 그 때 또 아내가 '우냐'고 한다. 그럼 나는 '웃냐'고 한다. 어제는 자다가 코를 훌쩍였는데 '우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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