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라디오스타' 출연
DJ DOC 갈등 뒤 첫 토크쇼
침묵 지키던 정재용, 이번에는?
'라디오스타' 정재용/ 사진=MBC 제공
'라디오스타' 정재용/ 사진=MBC 제공


그룹 DJ DOC의 정재용이 멤버들의 첨예한 갈등 뒤 첫 토크쇼 출연을 앞두고 있다. 그가 멤버들의 불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오늘(16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떼창 유발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정재용, 김동완, 신지, 김용준이 출연한다.

이날 정재용은 11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앞서 제작진은 최근 31kg 감량한 그의 달라진 모습과 19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 정재용 출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DJ DOC 멤버들의 폭로전 이후 근황과 이에 대한 그의 심경이다. 앞서 김창열과 이하늘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당시에도 정재용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라디오스타'에서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창열과 이하늘의 다툼은 가수 고(故) 이현배의 사망 이후 세간에 알려졌다. 고인의 친형인 이하늘이 이현배의 사망 원인을 김창열로 꼽으면서다.

이현배는 지난 4월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심장의 우심실 쪽이 늘어난 상태였으나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놀랐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건 이하늘의 김창열 저격이었다. 그는 동생의 죽음이 김창열과 함께 추진했던 게스트하우스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아 사업에 차질이 생겼고, 이를 만회하려던 이현배는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이후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수 이하늘(왼쪽), 김창열/ 사진=슈퍼잼레코즈, 텐아시아DB
가수 이하늘(왼쪽), 김창열/ 사진=슈퍼잼레코즈, 텐아시아DB
이어 김창열이 정재용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이하늘과 처음 대면했다. 당시 두 사람은 긴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을 언급하며 "걔는 나한테 그러면 큰일 난다"고 했다. 두 사람의 갈등으로 인한 잡음이 지속되자 결국 김창열은 싸이더스HQ 대표이사직에서 자진사임했다.

이후 DJ DOC 멤버 전원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 멤버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재용의 '라디오스타' 출연이 예정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녹화에 참여한 정재용은 개성 강한 DJ DOC 멤버들 사이에서 '중재자' 이미지로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DOC의 중재자가 아닌 복덩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정재용이 자신을 멤버들의 중재자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이들의 다툼과 선을 그은 것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최측근으로서 고 이현배 죽음과 이하늘, 김창열 갈등에 대해 그동안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입장을 표명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용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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