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내딸하자' 방송화면
/사진 = TV조선 '내딸하자' 방송화면


‘미스트롯2’ 출신 가수 마리아가 1년 반 만에 부모님을 만났다.

11일 방송된 TV조선 ‘내 딸 하자’에서는 마리아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마리아의 부모님 톰과 루시아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이 날 부모님의 한국 방문에 들뜬 모습의 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로 인해 미국을 방문하기 어려워지면서 “부모님을 보지 못한지 1년 반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 한국까지 날아온 톰과 루시아는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위해 쉴 틈 없이 이동해야 했고, 숙소에 도착해서야 겨우 마리아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마리아에게 톰과 루시아는 휴대폰을 든 채 숙소 이곳저곳을 누비며 자신들이 생활할 공간을 보여줬다.

마리아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출이 불가능한 부모님을 위해 직접 장을 보러 가는 길이었다. 이에 톰은 “그 스튜를 사다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 스튜란 바로 부대찌개였다. 톰은 부대찌개를 비롯해 짬뽕 등 한국의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고. 마리아는 밀키트와 식재료, 라면 등을 한가득 싣고 와 문 앞에 내려놨다.

문을 열기만 하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는 상황. 마리아는 그리움과 아쉬움에 좀처럼 숙소를 떠나지 못했다. 그리고 2주 뒤를 기원하며 겨우 밖으로 나온 마리아는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창문 아래로 작게 보이는 마리아의 모습에 루시아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정말 안아주고 싶은데 너무 가까우면서도 멀다”는 것.

마리아 역시 눈물이 차오르는 듯한 얼굴이었지만 “울지 않을 거다”라고 다짐하며 끝까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는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톰과 루시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에서의 첫 요리에 도전한 루시아가 가장 먼저 집어든 것은 다름 아닌 편육이었다. 그러나 루시아는 차가운 돼지고기를 구워야겠다고 생각한 듯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편육을 올렸다.

영상을 확인하던 출연진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과 달리 루시아는 흥미로운 모습으로 요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달궈진 편육이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흩어지자 루시아도 당혹스러운 듯 “제 요리 실력을 이걸로 판단하지 말아달라.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반전은 ‘구운 편육’이 맛있었다는 것이었다.

편육 요리에 자신감을 얻은 듯 루시아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식 짜파구리에 도전하기도 했다. 톰 역시 부대찌개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액세서리 만들기, 홈 트레이닝, 한국어 공부 등 다양한 활동을 비롯해 ‘내 딸 하자’ 시청에도 나섰다. 마리아는 “맨날 본방 사수 하신다. 이 프로그램 정말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후 최종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부모님은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마리아를 만나기 전부터 “1년 반 동안 만지지도 뽀뽀하지도 못했다. 마리아를 만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던 루시아는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리아를 발견하자마자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감격의 상봉을 마친 후 세 가족이 향한 곳은 마리아의 자취방이었다. 마리아의 자취방을 두루두루 둘러본 부모님은 마리아를 위한 미국 과자 선물을 꺼냈고, 마리아는 첫 월급으로 준비한 어머니의 선물 반지를 건넸다. 반지의 보석은 루시아의 눈 색과 같은 녹색이었다. 반지는 루시아의 손가락에 딱 맞았고, 루시아는 매우 기뻐했다.

“아버지 선물은 준비하지 않은 거냐”라는 도경완의 질문에 마리아는 난처해하며 “남자 선물 고르기 너무 어렵다”며 “아버지가 TV조선 굿즈를 가지고 싶어하신다. 어디서 구매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붐은 TV조선에는 공식적인 굿즈가 없다면서도 “부모님이 가지고 싶어하신다면 마련해보겠다”고 말해주며 마리아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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