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최고 시청률 6.7% 수도권 6.1%
가깝고도 먼, 익숙하고도 낯선 가족
뒤늦게 맞닿은 진심...훈훈한 감동 선사
사진 제공=팬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팬엔터테인먼트
'라켓소년단'이 가족간에 소중함과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졌다. 이날 윤해강(탕준상)과 방윤담(손상연),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의 첫 전국 대회는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고, 이들은 다음 회장기를 앞두고 자체 평가전을 준비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한세윤(이재인)역시 뉴질랜드 국제대회를 위해 출국했다. 극한의 훈련으로 지친 그는 친구들의 응원 영상 메시지를 받게 됐고, 영상에는 앙숙인 윤해강의 얼굴도 함께 등장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속 윤해강은 "그때는 넌지 몰랐는데 금방 알아보겠더라"며 "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어. 지금도 충분히 충분하고, 대단히 대단하다는 말이야"라며 위로했다.

이어 "져도 돼.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라며 진심이 담긴 응원을 건넸다. 한세윤은 윤해강의 진심어린 응원에 결국 참아온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라영자(오나라)는 아들 윤해강이 야구부 코치를 만나고 온 이후 내내 퉁명스럽게 구는 것을 걱정해 "일요일 저녁에 외식하자. 너 좋아하는 거 먹게"라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이에 윤해강은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라며 "왜 갑자기 평범한 엄마인 척 하냐. 해인이 숙제 한 번이라도 봐준 적 있어?"라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윤해강의 울분에 영자는 "엄마가 미안해. 진심이야"라고 사과했으나 윤해강은 분노하며 집을 나갔다.

윤현종(김상경)은 분노로 가득 찬 윤해강에게 다가가 세계랭킹 1위에 빛나던 라영자의 배드민턴 선 이야기를 들려줬다. 윤현종은 라영자가 과거 올림픽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끝내 올림픽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히며 "올림픽 메달보다 그때 선택이 훨씬 더 소중했대. 절대 후회 안 한다고했어"라고 말했고, 윤해강은 엄마의 숨겨진 이야기와 진심을 전해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후 윤해강의 네 가족은 '가족사진 찍기' 숙제를 위해 땅끝마을 바닷가로 향했고, 환한 미소와 함께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야구부 활동 재개를 권유하러 온 야구부 코치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윤해강은 "민턴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제가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라고 말했지만, 이내 "지금 이 팀에는 제가 꼭 필요하거든요. 저 없으면 대회를 못 나가요"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며 '라켓소년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라켓소년단' 3회 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6.7%, 수도권 시청률 6.1%(닐슨코리아 기준, 2부)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수성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7%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라켓소년단’ 4회는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