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미얀마 쿠데타 상황에 눈물
5.18 떠올리게 하는 처참함
"800명 목숨 잃고, 5000명 이상 체포"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의 심각한 상황에 이승기도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부터 미국,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까지 총 6개국을 대표하는 타일러(미국), 알베르토(이탈리아), 로빈(프랑스), 럭키(인도), 마국진(중국)이 모여 토론회를 열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미얀마 대표 찬찬이 등장했다. 그는 한국 남편과 함께 10년째 한국살이 중이며 부모는 미얀마에 있다고 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찬찬은 "2월1일부터 쿠데타가 터졌고, 쿠데타를 일으킨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800명이 목숨을 잃고, 5000명 이상이 체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곱 살 여자아이가 자기 집 마당에서 놀고 있다가 군 차량을 보고 무서워서 집 안으로 도망을 가려는데,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총살당하기도 했다"며 "우리가 하는 것에 어떤 반대도 하지 말라는 입장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찬찬은 "민주항쟁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쿠데타의 이유는 권력 욕심 때문이다. 시민들은 처음엔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다. 한국의 촛불혁명처럼 싸우지 않고 평화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계속 죽고 당하고만 있지 않나"고 말했다.

찬찬은 "군부가 쿠데타가 시작된 날부터 통신망을 막아버렸다. 인터넷 자체가 안된다. 우리는 외부의 상황이 너무 필요한데,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군부의 언론 통제도 있다"고 했고, 이를 들은 출연자들은 "미얀마의 상황이 어떤지 너무 잘 아는데 도와줄 수가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5.18 민주화운동과 많이 닮아있었다. 찬찬은 "미얀마 사람들도 5.18 민주화운동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의 기대도 가지고 있다"며 "21세기에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 저희 부모님도 집에 못 계시고 피신 중이다. 사람을 막무가내로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님을 곁에서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찬찬의 이야기와, 미얀마의 민주화 열망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접한 출연자들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기는 "5.18 민주화운동도 그렇듯, 민주화가 되는 과정에는 큰 희생이 있는 것 같다"고 슬퍼했다.

알베르토는 "비상상황에 혼자 다 해결할 수 없다. 함께 사는 지구를 만드려면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고 럭키 역시 "소통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마음껏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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