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설렌다"
JYP vs 피네이션
시 낭송+작곡+크럼프
'라우드' / 사진 = SBS 영상 캡처
'라우드' / 사진 = SBS 영상 캡처
'라우드' 박진영, 싸이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을 발굴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라우드'(LOUD) 1회에는 JYP 박진영과 피네이션 싸이의 보이그룹 결성의 시작이 그려졌다.

싸이는 박진영과 만나 "형이랑 둘이서 뭔가를 하는 건 처음이다. 오랜만에 설렌다. 콘셉트가 멋진 것 같다. 두 프로듀서의 색깔이 담긴 각각의 보이그룹이 탄생한다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전했다. 이어 싸이는 "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처음이고 고정 출연도 처음이다"라며 새로운 세트장에서 설렘을 전했다.

1라운드 첫째 날, 20명의 참가자들이 모두 모였다. 싸이는 "정말 떨린다. 잘 떨지 않는데. 아이돌 친구들을 처음 뽑는, 첫 상황이다. JYP는 정답이 있다. 정답이 있는 걸 원한다면 JYP에 가면 된다. 피네이션은 우리는 정답을 같이 찾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아이돌 제작을 처음 하는 회사는 위험하다"라며 피네이션을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번 '라우드'에서는 춤, 노래 실력도 보지만 자기 자신, 사람의 매력을 표현할 기회를 준다. 그래서 실력 무대가 있고 매력 무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첫 무대로 중등부 아이스하키 대표 이동현이 등장했다. 그는 매력 무대부터 하겠다며 피아노 연주에 맞춰 자신 만의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는 시를 읊었다. 박진영과 싸이는 크게 감동했고, 특히 박진영은 "노래나 춤, 조금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그의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무대 앞으로 나아갔고 결국 이동현은 합격했다. 박진영은 "이런 게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매력 무대를 보고 실력 무대를 보니까, 동현 군이 보인다"라고 말했고, 싸이 또한 "이런 매력이 우리가 보고 싶은 매력이다"라고 극찬했다.
'라우드' / 사진 = SBS 영상 캡처
'라우드' / 사진 = SBS 영상 캡처
고등학생 비트 메이커 은휘는 음악을 독학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소개를 PPT로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음악에 가사를 붙여 랩을 했고, 싸이가 3단계를 단숨에 달려와 버튼을 눌렀다. 싸이는 "나도 화성학을 잘 모른다. 중요한 건 좋은 소리를 고를 수 있는 귀와 센스다"라고 칭찬했다.

일본에서 온 케이주는 한국에서 아이돌이 되고 싶은 이유에 "케이팝 아이돌은 춤의 포메이션과 동선이 대단하고 안무가 멋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케이주는 애교송, 창작 춤 등 매력 무대를 선보였고 박진영과 싸이가 모두 합격 버튼을 눌렀다.

크럼프계의 리틀 프린스, 일본인 고키는 마술부터 파워풀한 크럼프를 보여주며 두 프로듀서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나와 싸이를 관객으로 만들었다. 평가할 생각을 잊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8세 영화감독 다니엘 제갈은 무대에서 자신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선보였고 싸이와 박진영이 곧바로 버튼을 누르며 그의 매력과 실력에 감탄했다. 다니엘 제갈은 자신과 연관된 나라의 언어를 모두 사용해 랩을 선보였고 싸이는 크게 소리치며 아낌없이 즐겼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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