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하자' 가정의 달 특집
전국 시청률 8.9% 기록
김태연, 마스크 꾸미기 달인
'내 딸 하자' 8회/ 사진=TV조선 제공
'내 딸 하자' 8회/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내 딸 하자’가 가정의 달 특집으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내 딸 하자’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5월 가정의 달 특집의 끝판왕답게 내 딸들의 다채로운 효도쇼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화려하게 시작한 ‘상암 달빛 효도쇼’에서는 양지은과 홍지윤이 함께 ‘이따 이따요’ 무대를 선보이며, 단 몇 초 만에 십 수벌의 옷을 갈아입는 ‘특별 마술쇼’를 펼쳤다. 이어 김태연은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목소리로 ‘살다가’를 열창해 분위기를 촉촉하게 만들었고, 황우림은 ‘나홀로 뜰 앞에서’, 은가은은 ‘디디디’, 김의영-마리아는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홍지윤은 ‘당신은 누구시길래’, 김다현은 ‘차표 한 장’ 등의 노래로 열정의 릴레이 무대를 펼쳐냈다. 분위기를 이어받은 ‘캡사이신’ 김의영은 폴댄스 퍼포먼스를 하며 ‘곡예사의 첫사랑’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단 10일 만의 연습으로 이뤄낸 최고의 ‘폴트롯’에 모두의 극찬이 쏟아졌다.

첫 번째 ‘찾아가는 효도쇼’에는 처음으로 트롯 어버이를 만나러 가게 된 ‘아기 호랑이’ 김태연이 뽕짝꿍 양지은과 부산으로 달려갔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소아과 의사 트롯 어버이를 만나기 위해 김태연은 응급 환자로, 양지은은 엄마로 위장한 채 병원을 찾았다. 모자와 얼굴을 꽁꽁 가린 채 메소드 연기에 빠진 김태연을 진짜 환자로 여긴 트롯 어버이는 양지은과 김태연의 정체를 알게 된 후 기쁨의 춤사위를 선보이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뜨거운 음악 사랑에 독창회를 개최한 트롯 어버이는 양지은, 김태연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자 화음을 넣으며 환상의 미니 쇼를 펼쳤다.

두 번째 ‘찾아가는 효도쇼’에서는 뽕짝꿍이 된 김다현, 김의영이 황혼 육아 중인 아버지를 위해 키즈 카페를 방문했다. 깜짝쇼를 위해 장소를 물색하던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트롯 어버이의 등장에 범퍼카에서 머리만 감춘 채 트롯 어버이를 맞이했고, 곧 신명나는 반주에 맞춰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흥 시동을 걸었다. 어린이집 행사라고만 여겼던 트롯 어버이는 효프라이즈를 깨닫고는 김다현, 김의영과 ‘멋진 인생’을 합창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찾아가는 효도쇼’에는 별사랑과 마리아가 뽕짝꿍을 이뤄 택시를 운영 중인 팔순을 맞은 트롯 어버이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사연을 보낸 딸과 합작해 주차 요원으로 변장한 후 특별 장소로 유인해 노래쇼를 가동했다. 상황을 알게 된 트롯 어버이는 기뻐했고, 별사랑, 마리아의 ‘정말 좋았네’를 들으며 색다른 드라이브에 나섰다. 또한 한적한 정자에 자리를 잡은 세 사람은 마리아가 준비한 미니 생일상을 즐기며 별사랑이 부르는 ‘남자의 인생’에 젖어든 채 여운 있는 효도쇼를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스페셜 게스트로 ‘트롯 왕자’ 정동원이 따끈따끈한 신곡 ‘내 마음속 최고’를 부르며 나타났고, 양지은·홍지윤이 2절을 함께하며 3인조 혼성 그룹의 면모로 흥을 돋웠다.

‘내 딸 탐구 영역’에서는 내 딸 언니들의 취향과 개성을 고려해 마스크 꾸미기에 도전한 김태연의 일상이 펼쳐졌다. 그리고 여러 마스크들 중 꽃장식이 예쁜 마스크가 홍지윤을 위해 만든 마스크로 밝혀졌다. 김태연은 내 딸 언니들과 3MC들에게도 직접 꾸민 마스크를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풍경을 만들었다. 이어 중고거래에 푹 빠진 마리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마리아는 집안 곳곳 물건들을 중고거래 앱을 통해 구매한데 이어 니트, 의자, 러그 등 여러 개 ‘찜 상품’들을 보여줬다. 이내 마리아가 실제로 구입한 물건이 퀴즈로 출제됐고 러그를 외친 황우림이 정답을 맞혔다. 마지막 무대는 내 딸들이 총출동해 ‘당신이 최고야’를 부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내 딸 하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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