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알약방' 방송 캡처
사진=MBN '알약방' 방송 캡처
배우 김청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는 배우 김청과 어머니가 출연해 건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김청은 어머니와 함께 교외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모녀는 혈관질환 가족력과 병력으로 김청 모녀는 채식을 즐긴다고 한다. 이날 점심은 마당에서 채취한 봄나물을 활용한 보리밥이었다. 김청은 "음식이 계절이 있더라. 지금 한창 자연에서 나는 걸 캐 먹고 따먹을 때라 이렇게 먹으면 (소화가 잘 돼서) 조금 있으면 허기진다. 다이어트에도 좋다"며 건강 제철 밥상을 자랑했다.

집안 곳곳에는 김청 모녀의 옛날 사진이 가득 전시돼 있었다. 김청 어머니는 "어릴 때는 못생겼다. 3살 쯤 되니까 예뻐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청은 "설움 많이 받고 자랐다"며 웃음을 안겼다. 한 사진에서 어릴 적 김청은 머리를 빡빡 밀고 남자 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김청은 "어릴 때 부스럼이 나서 외할머니가 머리를 빡빡 밀어줬다더라. 이렇게 해놨다고 엄마와 외할머니가 싸워서 1년을 말은 안 했다더라"며 어릴 적 추억담을 꺼내놨다.
사진=MBN '알약방' 방송 캡처
사진=MBN '알약방' 방송 캡처
김청 어머니는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김청을 홀로 키웠다. 김청은 "우리는 다른 모녀보다는 더 특별한 거 같다. 제가 워낙 아기 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삶이 이해되고 짠하고 안쓰럽다. 엄마 얘기만 하면 이렇게 (눈물이 난다)"며 울컥했다. 이어 "나이를 먹으면 애가 된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엄마가 점점 애가 되셔서 귀엽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청은 더 정확한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김청은 "혈관 질환 쪽이 걱정이다. 어머니는 스텐트 시술하셨고 큰이모, 외할머니가 혈관 건강이 안 좋으셨다"고 가족력에 대해 밝혔다. 걱정과 달리 다행히 심근경색이나 혈관 상태가 모두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대장암은 발병 위험이 1.93배, 간암 발병 위험은 1.41배 높게 나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답을 들었다.

김청은 "혈관이 괜찮다고 하니 힘이 난다. 이렇게 쭉 건강관리 할 예정이다"며 "여러분도 건강관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항상 건강하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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