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불꽃미남', 지난 20일 방송
조달환, 힘들었던 가정사 고백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을 것"
/사진=tvN '불꽃미남' 방송화면
/사진=tvN '불꽃미남' 방송화면
배우 조달환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이겨내고 배우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tvN STORY '불꽃미남'에서다.

지난 20일 방송된 '불꽃미남'에서 차인표는 새로운 챌린지로 재능 교환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그는 헬스 트레이너 임윤창에게 연기를 가르치기 위해 지원군으로 조달환을 초대했다.

이날 조달환은 연기 수업을 앞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해남, 여수, 부산, 속초, 평택, 서울을 거쳐서 현재 양평에 살고 있다. 주민등록등본을 떼보면 나이가 마흔을 조금 넘었는데 50군데 이상을 다녔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을 심하게 겪어서 항상 폭력 속에서 살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누군가에게 쫓겼다"며 "그래서 여름에도 항상 두꺼운 옷을 입고 잤어야 했다. 언제 도망칠지 몰랐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공포 속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마지막에 복수가 찬 채로 병원 한 번 못 가고 내 나이 여덟 살 때 돌아가셨다"며 "데굴데굴하다가 멈추고 돌아가는 그 순간이 눈에 선하다. 그런 시절을 겪었다"고 말했다.
/사진=tvN '불꽃미남' 방송화면
/사진=tvN '불꽃미남' 방송화면
난독증을 겪었던 조달환은 고등학교 당시 작문 선생님의 추천으로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작문 선생님이 '너 성우 한번 해봐라. 목소리가 외모에 비해 괜찮다. 한 번 그쪽으로 꿈을 꿔봐라'고 했다. 그게 자극이 됐다. 그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세상의 나쁜 일이 사실은 알고 보면 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 안 좋았던 기억들이 연기적으로 내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내가 연기자로 힘들었을 때 이겨내고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나의 삶이자 상황인 것 같다"며 "불편한 게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나를 계속 불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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