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나 혼자 산다 '출연
'남양주 인싸' 등극
기안84 외로움 폭발 "내가 그렇게 별론가"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기안84가 절친 김충재와 함께 도자기 체험에 나섰다. 새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한 배우 이지훈은 반전 대식가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김밥을 만들기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기안84는 햄에 이어 삼겹살까지 굽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쯤 구운 고기를 다시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고, 냉동실에 넣어둔 보쌈 고기를 꺼냈다. 기안84는 "보쌈고기가 남은 게 있어서 아까워서 꺼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계란 후라이, 햄, 오이, 파김치까지 넣어 김밥을 말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료가 너무 많아 김밥이 자꾸 터졌고, 결국 주먹밥으로 변경했다가 볶음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기안84가 준비한 도시락의 주인공은 김충재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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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안84와 김충재는 함께 여주로 향했다. 김충재는 기안84에게 "요즘 재밌는 일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연애를 해야 재밌는 일도 생기지"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안 생길 수 있나. 내가 그렇게 별론가"라며 외로움을 폭발시켰다.

기안84와 김충재는 공원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김충재는 "전투식량 같은 맛이었다. 너무 다양하게 들어가서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어렸을 때 소풍날 김밥을 싸온다. 근데 엄마, 아빠가 일하셔서 김밥을 사갔다. 흔들려서 다 터졌다. 너무 속상하더라"며 "소풍에 할머니가 오셨는데 그것도 서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할머니가 죽으면 따라 죽으려고 했다. 세상에 할머니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기안84와 김충재는 여주에서 도자기 명인을 만나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차분하게 도자기를 만드는 김충재와 달리 기안84는 실패를 거듭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기안84와 김충재가 만든 도자기가 공개 됐다. 기안84는 할머니와의 추억, 무지개 회원들의 얼굴을 넣은 도자기를 공개했다. 기안84는 "하나씩 드릴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쌈디는 "괜찮다"라고 거절했다. 박나래는 기안84의 도자기를 보며 "예전에 안창호 선생님의 문서가 나온 적이 있다. 그때 나왔던 감정가 0원을 드리고 싶다. 감히 우리가 값을 매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이날 이지훈의 남양주 ‘인싸’ 일상도 공개됐다. 이지훈은 독립 2년 차임을 밝히며 반려견 애기에 대해 "애교가 엄청 많다"고 자랑을 했다. 이지훈은 독립한 이유에 대해 "새벽에 나가는 날이 많으니까 부모님이 저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아침부터 소고기를 굽기 시작헀다. 그는 힘들었던 데뷔 초기를 언급하며 소고기에 대한 로망이 있는 터라 하루에 한 끼는 꼭 소고기를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앉아서 먹으면 체하는 편이라면서 서서 식사를 마쳤다. 이지훈은 애기를 데리고 산책을 한 뒤 애기를 집에 데려다 놓고 혼자 외출에 나섰다. 이지훈은 모르는 동네 꼬마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면서 ‘인싸’ 기질을 드러냈다.

이어 이지훈은 아침식사를 한 지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우동집에 들러 우동과 김밥을 먹었다. 이지훈은 드라마가 끝난 뒤 원래 몸 상태로 돌려놔야 해서 계속 운동하고 먹어야 살이 찐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도수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최근 마무리한 드라마에서 액션이 많았던 터라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었다. 이지훈은 "갑옷이 거의 10kg에 육박했다. 예정되었던 스케줄보다 한 달을 더 재촬영을 하게 됐다. 모두가 다 힘들었다. 끝맺음을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지훈이 출연했던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배우 지수가 논란을 일으키며 갑자기 하차, 대체 배우 나인우가 촬영에 나서면서 이지훈의 촬영 분량도 늘어났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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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지훈은 집으로 돌아와 소고기 고추냉이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여동생도 공개했다. 이지훈은 "5살 어린 친여동생 이한나"라고 소개했다. 다른 남매와는 너무나도 다른 다정함이 돋보였다. 이지훈은 "동생이 남자친구랑 싸운 날이나 연차 때 우리집에 온다"라고 밝혔다.

여동생은 피곤한 탓에 비몽사몽한 오빠를 차마 깨우지 못하고 조용히 밥을 먹었다. 드디어 기상한 이지훈도 함께했다. 그는 이번에도 족발, 보쌈을 마치 첫 끼니인 것처럼 맛있게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훈은 여동생이 최근 촬영한 바디프로필 사진을 함께 봐 놀라움을 더했다. "아니 이런 걸 보여준다고?", "방송에 나가도 되냐", "남매끼리 저게 가능하냐"라는 물음에 이지훈은 "다 얘기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비현실적 남매의 모습에 출연진은 "부모님이 뿌듯해 하시겠다"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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