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불낙스 vs 어쩌다FC
집안 형제 대결에 멤버들 티키타카 케미
사진=JTBC '뭉쳐야 쏜다' 방송 화면.
사진=JTBC '뭉쳐야 쏜다' 방송 화면.


뭉뭉 집안 형제 대결인 ‘뭉뭉 빅매치’가 ‘상암불낙스’의 승리로 매듭지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에서는 ‘상암불낙스’와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FC’의 빅매치라는 전무후무한 집안 대결이 벌어졌다.

안정환은 첫 승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암불낙스’에 재물이 될 팀을 섭외했다며 안정환의 팅커벨, ‘어쩌다FC’ 멤버들을 소환했다. 이에 박태환, 모태범, 김요한, 이용대, 하태권, 최병철이 출격, 보고팠던 전설들의 대거 등장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어쩌다FC’가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상암불낙스’ 유니폼을 벗어 던진 안정환이 “이제 농구는 끝났지”라고 선포한 장면은 반전의 놀라움을 일으켰다. 이로써 패배하면 멤버 전원이 교체될 수 있는 ‘뭉쳐야 쏜다’ 대 ‘뭉쳐야 찬다’ 맞대결이 성사됐다.

‘상암불낙스’와 ‘어쩌다FC’는 토크 타임부터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펼쳤다. ‘상암불낙스’의 입단을 기대했던 박태환, 김요한은 허재 감독 앞에 서운함을 폭발시켰고, 티격태격 오가는 입담 속에서도 함께 필드 위에서 축구하며 땀 흘려 뛰었던 형제애가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실력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배구부의 덩크슛 대결에서 김요한은 만화 속 한 장면 같은 슛폼으로 감탄시켰고, ‘어쩌다FC’의 집행부로 우애를 쌓았던 이형택과 모태범의 이판사판 스피드 대결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대망의 스페셜 농구 경기에서는 양 팀의 승부욕이 매섭게 불타올랐다. 지면 팀이 통째로 없어지는 만큼 ‘상암불낙스’는 센터라인 윤경신과 방신봉을 나란히 배치해 리바운드와 공격력을 강화시키고 조직적인 전면 압박 수비를 지시했다. 이와 반대로 ‘어쩌다FC’는 스피드가 좋은 박태환, 최병철, 이용대가 속공을 노리기로 했다.

예상 밖의 농구 실력을 뽐낸 ‘어쩌다FC’의 활약에 ‘상암불낙스’는 초반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몸싸움까지 벌이며 경기를 리드했다. 특히 파죽지세의 ‘윤치수’ 윤경신과 ‘동백호’ 이동국의 콤비 플레이는 물론 볼 빨간 윤동식이 득점 행렬에 가세, 3개월이 무색하지 않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또 “지저분하게 해”라며 ‘어쩌다FC’ 시절을 연상케 하는 안정환의 멘트와 옛 동료인 상대팀을 응원하는 김병현의 엉뚱함, 감독 본능이 살아난 현주엽 코치의 열혈 코칭, 파울을 유도하는 귀여운 헐리우드 액션 등 이들의 케미가 시종일관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이날의 경기는 39대 29 스코어로 ‘상암불낙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뭉뭉 집안끼리 싸운 스페셜 경기이지만 창단 이래 첫 승리를 맛본 ‘상암불낙스’ 멤버들의 면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올라 있었다. 안정환 감독은 대결에 응해준 허재 감독에게 감사의 표시로 축구 유니폼을 선물, 오는 16일 축구로 다시 붙을 ‘어쩌다FC’의 리벤지 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농구 대결에 이어 뭉뭉 집안의 축구 대결이 펼쳐질 ‘뭉쳐야 쏜다’는 오는 16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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