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문재완, 첫 만남 회상
문재환 "강한데 여린 마음 느껴"
이지혜 "남편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남자"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야식으로 김치전과 돌문어 톳쌈을 먹은 두 사람. 이지혜는 “처음 만났을 때 김치전을 먹지 않았나. 잘 먹는 모습에 마음이 열렸다. 성격이 좋아 보였다”며 “소개팅 당시 내가 대출 문제 때문에 전화 많이 왔는데 오빠가 상담해줘서 고맙기도 했지만 허허허 웃으며 김치전을 먹는 모습이 성격이 좋아보였다. 귀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혜는 처음 문재완과의 소개팅을 제안 받고 낙심했다고. 그는 “당시 너무 결혼하고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남편 사진을 보는 순간 ‘주님 더 내려놔야 합니까’ 싶었다.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또 더 내려놔야 합니까’ 생각했다”며 “예전에는 외모도 봤고 집안도 생각했다. 그런데 부질없더라. 조건들이 중요하지 않더라. 남편이 그 타이밍에 잘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완은 이지혜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만났는데 얘기도 더 해보고 싶고, 편하고,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는데 그 안에서 착함이 있었다. 이미지가 강한데 여린 마음을 느꼈다. 사람을 대하는 게 따뜻했다. 결혼하면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이지혜를 울컥하게 했다.

이에 이지혜는 “내가 따뜻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 오빠가 나를 알아봐준 게 너무 고맙다. 내가 차가울 때도 있지만 속정이 깊다”고 밝혔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이지혜는 문재완을 만나기 전을 회상하기도. 그는 “그때 생각하면 힘들다. 너무 열심히 사는데 안 풀리고 사방이 다 벽이었다”며 “샵 해체되고 혼자 가는 길이 너무 벅찼다. 계약기간이 안 끝났는데도 나가라는 말도 들었다. 버림받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지혜는 “갈 데가 없으니까 잘 나갈 때 알던 매니저를 찾아갔는데 ‘여자 예능인은 더 이상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몇 달 후에 다른 여자 예능인과 계약했더라. 바닥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 오빠를 만났다. 오빠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남자다.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 때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준 적이 없다. 내가 힘들 때 나를 만나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이 항상 외로웠다. 우리 남편은 내가 하는 것이 다 맞다고 해준다. 안정적인 상황이 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지더라. 사람들이 나를 떠날까봐 늘 불안했다. 우리 남편은 내가 가라고 해도 안 갈 것 같다. 다음 생에도 나를 찾아오겠다고 하더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이어 이지혜는 문재완의 제안으로 함께 모델하우스 구경에 나섰다. 그러나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것도 잠시,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이지혜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고, 촬영은 결국 중단, 황급히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문재완은 "모델하우스 가자고 한 건 나여서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집에 돌아온 후 문재완은 이지혜와 딸 태리를 위해 직접 요리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그 사이 이지혜는 딸 태리에게 "엄마 아까 죽을 뻔했다. 근데 우리 태리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며 "태리는 엄마 없으면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예스 베이비' 태리는 "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해 이지혜를 당황케 했다. 이어 이지혜는 "엄마랑 영원히 함께 살자"고 말했고, 태리는 다시 한 번 "네"라고 답했다.

저녁을 먹으며 이지혜는 문재완에게 “나 죽으면 재혼 할거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결혼은 우리 와이프 이후로는 없다. 영겁의 세월이 오더라도 안 할 것이다. 그만큼 사랑한다. 이지혜니까”라고 진심으로 고백했다. 이에 이지혜가 “나는 바로 젊은 남자와 재혼할 것”이라고 농담하자 문재완은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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