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
조작 인정 후 시즌 종료
논란 여파에도 제품 홍보는 계속
사과에 대한 진정성 저하
함소원 "못 알아줘서 아쉽다"
방송인 함소원. /텐아시아DB
방송인 함소원. /텐아시아DB



반성은 했지만 홍보는 계속된다. 방송인 함소원이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가 아쉽다는 반응이 잇달아 등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제활동을 꼭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 함소원이 생각하는 자숙이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텐아시아는 16일 함소원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많은 분이 '울지 마라', '넌 애가 있다' 등 응원의 말을 보내줘서 긍정적으로 살려고 한다. 근데 이런 걸 못 알아주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매일 약이나 맛있는 음식을 보내주는 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는 자숙은 숨거나 피하는 게 아니다. 욕도 먹고 칭찬도 받고 반성도 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숙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릴 때부터 혼자서 앓다가 죽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화(왼쪽), 함소원 부부. /텐아시아DB
진화(왼쪽), 함소원 부부. /텐아시아DB
앞서 함소원은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중국 별장 조작설, 마마 막냇동생 대역 등의 논란으로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과 함소원은 묵묵부답으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로 인해 비난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함소원의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함소원도 SNS를 통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여파로 함소원은 홈쇼핑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그는 "홈쇼핑 출연을 잠시 휴식하려고 한다"며 업체 측에도 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그런데도 민심 회복에 실패한 것일까. 함소원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됐다. 한동안 악플에 시달렸던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도를 넘어선 공격은 법적 대응으로 이어졌다.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의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업체 '함소원몰' 측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근거 없는 유언비어 유포 등 작금의 사태로 인한 회사 제품 및 이미지 피해를 더는 묵과할 수 없게 됐다. 회사의 생존이 걸린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 법적인 대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함소원은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 악의적인 짜깁기 영상과 이유 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악플러들을 상대로 2차 고소에 돌입했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함소원을 향한 분노는 동정으로 일부 바뀌는 형태를 띠었다. 그는 자신을 위로하는 팬들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육아 일상을 간간이 전하며 자숙에 들어서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14일부터였다. 함소원은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분노가 식었다고 생각한 걸까. 다이어트 차부터 스타킹까지 보란 듯이 제품 홍보를 이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예전부터 자숙이라 함은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기에 접어드는 것이 다반수였다. 그러나 함소원은 달랐다. 그를 향한 응원의 글이 쇄도했기 때문인 것. 비난에 대해서는 기꺼히 감수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소원의 신념이 잃어버린 민심을 회복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