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X윤다훈, 산장 방문
윤다훈, 영업 1타 강사 빙의
"중년 남자에겐 아버지 언급"
'수미산장' 김종민, 윤다훈 편/ 사진=SKY 제공
'수미산장' 김종민, 윤다훈 편/ 사진=SKY 제공
배우 윤다훈이 SKY·KBS 공동제작 예능 ‘수미산장’에서 17년간 이어진 무명 생활을 돌아본다.

오는 15일 방송될 ‘수미산장’에서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과 그의 30년 절친 윤다훈이 방문한다.

최근 녹화에서 윤다훈은 데뷔 초 무명 생활을 떠올리며 “제대 후 부모님께 용돈을 받기 미안해서 정수기 판매에 뛰어들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일단 ‘부촌’을 공략해야 한다”며 “말끔한 정장을 입고 일단 좋은 인상을 준다”고 ‘1단계 영업법’을 공개했다.

이어 “집안 사람들이 ‘하시는 일이 뭐냐’고 물어보면 카탈로그를 내놓고, ‘이 정수기 물로 밥을 지으면 애들이 밥을 잘 먹는다’고 설득했다”며 “계약이 되고 나서도 관리를 열심히 해 주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고객들이 알아서 다른 곳에 소개를 한다”고 ‘판매왕’다운 경험담을 펼쳤다.

이런 노하우로 정수기 판매왕에 16회나 등극했던 그는 “시청역 앞 포장마차에서는 중년 남자분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다”며 “한 명을 계속 바라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나서’라고 쓸쓸한 코멘트를 하는 게 ‘치트키’였다. 사실 아버지는 집에 잘 계시지만”이라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윤다훈은 ‘인생작’을 만나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고, 1년에 40여 편이나 되는 광고를 찍어 ‘CF킹’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기묘한 이야기가 있어 MC들을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수미산장’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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