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독립만세' 게스트 출연
15kg 빠져 수척해진 얼굴
"다홍이 만나고 정서적 독립"
'독립만세' 박수홍/ 사진=JTBC 캡처
'독립만세' 박수홍/ 사진=JTBC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법적 분쟁 중임에도 JTBC '독립만세'를 통해 밝은 모습을 선보인다.

12일 제작진은 본방송을 앞두고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박수홍의 출연분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수홍은 체중이 약 15kg 빠져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독립한 지 10여 년 넘었다"며 "(반려묘) 다홍이를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여러 면에서 독립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다홍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박수홍은 "다홍이가 저를 쫓아와서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했다"며 "걔가 나를 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집안이 다홍이 장난감과 긁어도 되는 소파로 다 바뀌었다"며 "내 영역은 거의 줄어들고 다 다홍이 영역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다홍이는 천재 고양이"라며 "한번은 냉장고 문 열어서 음료수 꺼내는 걸 걸렸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끝없는 반려묘 자랑에 MC 김희철은 "걱정 많이 했는데 컨디션 좋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최근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과의 금전적 문제가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친형 부부가 지난 10여 년간 박수홍의 출연료를 비롯해 수십억의 돈을 횡령했다고 알려진 것. 박수홍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친형과 대화를 통해 합의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박수홍은 지난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친형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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