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백종원 표 무나물에 "서양식 먹는 느낌"
'맛남의 광장'에 배우 이청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 사진제공=SBS
'맛남의 광장'에 배우 이청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 사진제공=SBS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집안 전통 레시피를 공개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맛남의 광장'에서는 배우 이청아와 함께 제주도의 대표 농산물인 월동무 살리기에 나선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 아삭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당도가 일품인 제주 월동무.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월동무 농가가 큰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농민들의 도움 요청에 백종원과 김동준은 전국 월동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제주도를 찾아갔다. 농민은 지난해 여름엔 가뭄, 겨울엔 폭설과 한파로 인한 비상품 다량 발생으로 무밭의 절반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군다나 무를 선호하지 않는 1인 가구,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가격까지 폭락했다. 월동무 농가의 심각한 상황을 접한 백종원과 김동준은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백종원은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1인 가구까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월동무 레시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농벤져스와 배우 이청아에게 '무 나물'과 '무 된장찌개'로 월동무 한 상 차림을 선보였다. 이청아는 무 나물을 맛본 뒤 "서양식을 먹은 느낌"이라며 보통 나물에서 느낄 수 없는 달큰하고 부드러운 맛에 신기해했다. 양세형은 무 나물, 고추장을 섞어 즉석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백종원은 무 된장찌개를 "할머니가 해주셨던 요리"라며 집안 전통 레시피임을 강조했다. 레시피의 핵심은 된장과 함께 '이것'을 넣어 주는 것이라고 밝혀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완성된 무 된장찌개를 맛본 이청아는 "짜글이를 먹는 느낌이다. 된장찌개와 '이것'을 섞으니 김치 같기도 하다"며 백종원 집안 전통 꿀팁에 놀라워했다. 이어 이청아는 남은 찌개에 밥까지 볶아 먹어 '먹잘알(먹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의 면모까지 뽐냈다.

모두를 반하게 한, 무 나물과 백가(家)의 전통 무 된장찌개는 오는 8일 밤 8시 55분 '맛남의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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