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신랑' 김정훈 "사망설 사실 아냐"
"미얀마 거주 중인 아내, 이상가족 됐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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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훈이 사망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교얄개’(1976) 김정훈, 이승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정훈이 박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김정훈은 “저는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꼬마신랑’ 찍은 김정훈이라고 합니다”라고 소개했고, 박철은 "영화계의 산증인"이라며 "당시 '성형수술로 만들었나', '공장에서 만들었나'라고 했을 정도로 외모가 훌륭했다"고 전했다.

4살에 데뷔한 김정훈은 “영화사 제작부장으로 있던 사촌형 덕분에 한 작품 찍어 본 게 배우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철은 김정훈의 사망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정훈은 “그런 소문이 있었다. 1981년도 대만에 나가 8~9년 있었고, 결혼하고 미얀마로 갔다. '행방불명이다', '죽었을 수도 있다', '집에 사업이 망해서 도망갔다' 등 별의별 소문이 났다. 다 사실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시 언제쯤 영화를 찍을 수 있냐”는 박철의 질문에 김정훈은 “은퇴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방송도 좋고 영화도 좋다”고 답했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이어 김정훈은 인터뷰를 통해“제일 힘들었을 때가 연예계 떠났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뭔가 하려고 했을 때 뭐부터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라. 많이 바뀌어서. 어렸을 때는 나갔다 와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자만이라고 할까 그런 게 있었다. 와서 현실과 딱 마주하니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정훈은 “두 번째 힘들었을 때는 사업하다가 실패했을 때”라며 “스트레스로 심근경색이 왔다. 목숨이 왔다 갔다 했다. 그 때 애들이 어렸다. 병원에 누워 있는데 애들 생각이 나면서 죽으면 안 되는데 생각이 들더라. 그런 인생의 과정을 겪어 왔기 때문에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새로 시작이다. 잘 되겠죠”라고 말했다.

현재 김정훈은 코로나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온 가족이 이산가족이 된 상황에 사업도 일시 정지된 상태라고. 그는 “막내는 홍콩에 있고 큰애는 캐나다에 있고 집사람은 미얀마에 있고 난 한국에 있고. 완전히 이산가족이 됐다. 코로나하고 군사 사건 때문에 골치 아프게 됐다”고 밝혔다.

촬영 당시 아내와 연락 안 된지 3일이 됐다는 김정훈은 “지금 계속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하니까 집안에만 박혀 있나 보다. 일도 집에서만 하고”라며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하냐. 달려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들어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믿고 참고 견뎌야죠”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정훈은 아내에게 “태영 엄마 내가 혼자 나와 있는 게 자네에게 미안하네. 미안하고. 결혼하고 태영이 현지 건강하게 잘 키워줘서 너무 고맙고. 잘할게. 사랑합니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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