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는 친구도 없어요.
친구를 두려면 끊임없이 지불해야하는 상황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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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과거 느꼈던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2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과정과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개인의 내밀한 곳을 집중해 공감하고 조명하는 '유퀴즈'의 콘셉트에 맞춰 방탄소년단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들을 전했다.

특히, 지민은 과거 인간관계에 있어 느꼈던 어려움과 고민들을 돌아봤는데, 그 내용이 진솔하고 공감을 샀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친구'에 대한 고민이었다.

지민은 "제가 예전에 한번 힘들다고 어머니, 아버지 앞에 가서 운 적이 있어요. 그때 외롭다고 생각했을 때였던 것 같아요"라며 "'어머니 저는 친구도 없어요' 하면서 '저는 주변에 친구를 두려면 끊임없이 무언가를 지불을 해야 되는 상황인 거 같아요'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라고 운을 뗐다.
/사진 = tvN '유퀴즈 온더 블록'
/사진 = tvN '유퀴즈 온더 블록'
이어 "뭔가 사람들이 온전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었던 것 같아요. '한 번쯤 나에 대해 먼저 물어봐 주는 사람이 왜 없지?' 생각을 했고, 그냥 가수고 연예인이고가 아닌 '우린 이런 물음표를 가지고 사는데 너는 어때?'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무언가 대가나 조건 없이 자신을 온전히 바라봐주는 '친구'가 필요했던 지민이다.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한 지민은 셀 수 없는 많은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민이지만, 자신을 온전한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필요했던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결코 혼자서 살 수 없고, 외로움을 느낄 때 끝 없는 나락을 마주한다. 큰 사랑을 받으며 결핍이 없을 거 같던 지민도 우리와 같이 느끼고 생각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 고백이었다.

외로움을 느꼈던 지민은 친구들의 진심어린 말에 위로를 얻었다. 지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들의 말중에 하나는 '너는 멤버도 있고 나도 있고 쟤도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정도면 너 괜찮게 살지 않았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라며 "그분들의 말씀들을 지금까지 맨날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우리에게도 좋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을 남길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민이 깨닫게 해준 것처럼 말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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