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 그늘진 가족사 털어놔
"어머니 월북, 북한 돈에 얼굴도 나와"
'TV는 사랑을 싣고' 스틸컷./사진제공=KBS
'TV는 사랑을 싣고' 스틸컷./사진제공=KBS
배우 양택조가 할머니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다.

오늘(24일) 오후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양택조의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공개된다.

이날 양택조는 일제 강점기 때 배우이자 연출가, 극단 대표였던 아버지와 배우였던 어머니가 극단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밝힌다.

그러나 어머니는 양택조가 7세 때 북한으로 가면 대우해 준다는 동료 배우의 꾐에 넘어가 월북했다고. 이후 어머니는 북한 지폐에 초상화가 나올 정도로 추앙받는 인민 배우가 됐다고 해 시대가 빚은 비극적인 가족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월북 이후 궁중 나인 출신인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게 된 양택조가 궁중 요리와 간식을 먹었던 추억을 회상하자 김원희는 “손자에게 거의 수라상을 올린 거네요”, “왕자병 걸리셨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양택조는 자신의 연극 무대를 본 아버지가 처음으로 연기를 인정해 준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며 자식을 키우면서 알게 된 아버지의 마음과 나이 들면서 진해지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이에 양택조는 자신보다 아버지와 접점이 더 많았던 여성국극단 배우를 찾아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양택조가 여성국극단 배우와 다시 만나 아버지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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