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사진=채널A
'프렌즈' /사진=채널A
채널A ‘프렌즈’ 오영주부터 김현우의 프렌썸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 5회에서는 디테일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자랑하는 작곡가 김이나가 ‘상암동 벗님들’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은 특히 이기훈, 정의동의 레이더가 오영주를 향해 본격 가동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날 첫 등장한 정의동은 지난 시즌2 출연 당시 ‘하트시그널 공식 좋은 사람’이라는 애칭이 붙여질 만큼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따도남이다.

시즌2 출연 이후에도 정의동은 꾸준히 박물관에 납품하는 공룡 피규어를 제작하고,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과 업무에 집중하는 진지한 눈빛으로 순한맛과 매운맛을 오가는 멋짐을 폭발시켰다.

그런 그가 프렌썸 데이에서 만난 프렌즈는 ‘인간 하트시그널’ 오영주. 두 사람은 포스터 촬영 날 만나 친해진 뒤 따로 연락하는 등 프렌썸 데이 첫 날부터 돈독한 친분을 과시해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오영주와 정의동은 선호하는 이성상에서 연애관까지 비슷한 취향을 지닌 가운데 정의동이 “전 선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영주 누나를 방송에서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을 가진 사람이었다. 사람 자체의 온도가 따뜻하게 보여서 느낌이 좋다고 느꼈다”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두 사람이 방문한 곳은 이기훈의 집. 앞서 이기훈은 에프터 자리에서 오영주의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여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이들의 관계 발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도 역시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긴장감을 높였다.

이기훈은 정재호가 오영주 같은 스타일에 대해 묻자 “재미있고 유쾌하고 좋다”며 호감을 비추고 은근슬쩍 오영주의 이상형을 묻는 등 신경을 썼다. 특히 정의동이 썸을 타보고 싶었던 사람으로 오영주를 지목하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등 오영주에게 쏠린 두 남자의 레이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시즌2의 마성남’ 김현우와 ‘시즌3의 히로인’ 박지현의 프렌썸이 시작돼 시선을 강탈했다. 두 사람은 시즌2, 3에서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낸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뇌리를 강타했던 주인공.

박지현 역시 본격적인 만남에 앞서 “신비로워 보였다”며 김현우를 향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후 김현우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는 박지현을 위해 필름 카메라를 챙겨오고, 박지현은 손수 만든 생크림 스콘을 선물하는 등 두 사람은 식성, 성격, 취미까지 똑 닮은 프렌즈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느리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알아가며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만남이 향후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이나는 김현우에 대해 "불편한 매력덩어리"라며 "긴장감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하트시그널'에서 핑크빛 무드를 보여줬던 오영주와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이나는 "둘은 끝났으니까 마저 얘기하는 걸 보고싶다"며 "오영주가 깨끗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프렌즈’는 시그널하우스에서 설레는 겨울을 함께 보낸 하트시그널 청춘 남녀들의 우정과 사랑이 공존하는 프렌썸 이야기.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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