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27일 종영
설민석 하차+역새 왜곡 등 논란 많아
시청률 하락세, 쓸쓸한 종영
'벌거벗은 세계사' / 사진 = tvN 제공
'벌거벗은 세계사' / 사진 = tvN 제공


역사 왜곡과 설민석 하차 등으로 곤욕을 치뤘던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결국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17일 "프로그램이 오는 2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하게 됐다"며 "최근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스타강사 설민석과 함께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방송 2회 만에 이집트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자신에 SNS에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문제의식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사진='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해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설민석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성실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 이번 일로 불편했을 여러분들, 그리고 걱정해줬던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일주일 후, 한 매체가 설민석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 '카피킬러' 확인 결과 그가 2010년 작성한 논문의 표절률이 52%라는 것.

결국 설민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모든 방송 활동에서 하차했다.
'벌거벗은_세계사'의 설민석/ 사진=tvN 제공
'벌거벗은_세계사'의 설민석/ 사진=tvN 제공
'벌거벗은 세계사'는 설민석 하차 후 방송을 중단, 3회 만에 약 한 달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돌아왔다. 이후 매회 주제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벌거벗은 세계사'는 장항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 등이 출연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존 5%대의 시청률은 계속해서 하락했고, 지난 13일 방송된 10회에서는 2.1%(닐슨코리아 유료가구)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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