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셋째 문제로 엄마와 대립
최고 시청률 8.4%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화면.
개그우먼 김미려가 셋째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셋째 가지는 것을 말리며 걱정을 쏟아내는 친정어머니에 김미려가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정어머니가 정성윤, 김미려의 새 보금자리를 방문한 이야기가 담겼다.

검진을 위해 서울에 올라온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다녀온 김미려는 함께 집으로 왔다. 어머니는 이전보다 한층 넓어진 집을 둘러보며 흐뭇해하면서도 “우리 딸집이면 좋겠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어머니는 딸 부부와 거실에 앉아 대화를 나눴고 딸 내외의 부부싸움에 대한 걱정과 사위 칭찬을 시작으로 김미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오빠와 손주들 이야기, 자신의 이름 이야기까지 끊임없이 말을 이어갔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식사를 위해 식탁에 앉은 어머니는 딸이 갖가지 영양제를 챙겨 먹는 모습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 도중 김미려는 어머니가 싸 온 회를 맛있게 먹는 정성윤을 보며 “맛있겠다”며 부러워했고 이에 어머니가 먹지 않는 이유를 묻자 김미려는 한약 때문에 못 먹는다고 했다. 어머니는 각종 영양제에 더해 한약까지 먹는다는 김미려에 “어디 혹시 이상 있어?”라며 걱정했고, 김미려는 셋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딸의 갑작스러운 셋째 이야기에 어머니는 놀라며 딸 부부를 바라봤다. 어머니는 단호하게 “그만 낳아”라고 했지만, 김미려는 셋째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 자신의 반대에도 김미려가 뜻을 굽히지 않자 어머니는 사위 정성윤에게 “정서방 알고 있었는가?”라더니 가정 경제와 아이들 교육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정신이 있는가 없는가?”라며 나무랐다.

김미려는 현재 잘살고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딸이 결혼해서 계속 고생하는 모습을 보란 말이냐”며 속상해했다. 결국 김미려는 눈물을 쏟았지만, 어머니는 “제발 부탁이야 셋째는 반대야”라며 끝까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어색한 분위기 속 시간이 흐르고 정성윤은 장모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나왔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사이 장모는 “아까 말한 거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소”라며 말을 거칠게 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공항으로 가는 차안에서도 셋째에 대한 김미려와 어머니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그럼에도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웠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공항에 도착하자 김미려는 어머니를 안으며 아쉬워했고, 포옹하며 헤어지는 모녀의 애틋한 모녀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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