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남편과의 프러포즈 비하인드
"첫눈에 반해"
"남프랑스 여행 중 프러포즈 받아"
"딸 있다면 우리가 키우자더라"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배우 전혜빈이 남편과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는 KBS2 새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방영을 앞둔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문제에는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의 우울증 극복 방법'이 출제됐다. 이에 출연자들은 각자 우울감에 빠졌던 경험과 극복했던 경험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하게 됐다.

전혜빈은 결혼 후 우울감을 극복한 경험을 전했다. 전혜빈은 "전 좀 그런 게 있었다. 건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멘탈이 생각보다 약한 것 같다. 우울감에 쉽게 물들었다. 예를 들어 옆에 우울한 사람이 있으면 같이 우울해진다. 작은 일도 혼자 크게 만들곤 했다. 직업 특성상 해소할 데도 없고 혼자서 고독한 싸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다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힘들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전혜빈은 "결혼 후 같이 나눌 사람이 있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니 그때부턴 뭘해도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우울증이 다시 돌아오는 사이클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다"며 결혼 후 찾은 안정감에 대해 전했다. 또한 "혼자 외발로 서 있다가 두 발로 서 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전혜빈은 현재 남편과의 첫 만남에서 결혼을 예감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느 순간 나이도 애매하게 들어찾고 무슨 결혼이냐, 일이나 열심히 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친한 동생이 자기를 한 번만 믿고 소개팅 한 번만 해라고 하더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너무 늦었다'며 들어오는데 '이 사람 어디서 봤더라?'는 생각이 들더라. 낯이 익더라.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친숙한 사람이었다"며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전혜빈은 현재 남편과 한달간 해외여행을 하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휴대폰도 도난당하고 스쿠터 견인 당하고 말도 안 통하고 그랬다. 그럴 때 오히려 저는 담담하고 남편은 울고 그런다. 그러다가도 남편이 본인이 나서야 될 땐 본인이 나서서 했다. 우리가 위험한 순간에 서로가 보완되길래 이 사람과 평생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행하는 동안 남편에게 프러포즈도 받았다고 한다. 전혜빈은 "여행 가기 전 남편이 이미 프러포즈를 다 준비해왔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프랑스에서 받았다. 남프랑스는 반고흐가 머물렀던 장소다. 빨간 지붕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거기서 노을을 보는데 행복하더라. 영상, 반지 등 지붕 위에서 프러포즈 했는데 둘다 울고불고 했다. 둘다 평생의 짝을 만났구나 너무 행복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만우절. 장난기가 발동한 전혜빈은 "제가 남편에게 프로포즈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면서 숨겨놓은 딸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놀라더라. 딸 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내 입 밖으로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다고 했다. 자기가 곰곰히 생각해봤다면서 자기 딸이면 너무 예쁠 것 같다고 하더라. 결혼하면 우리가 입양했다고 하고 키우자고 했다"며 "프러포즈 이상으로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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