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결혼에 대한 고민 나눠
친언니 "아직도 아이돌인줄 아냐"
초아 "갑자기 얼릴 순 없어" 당황
9일 방송된 '온앤오프'/ 사진=tvN 캡처
9일 방송된 '온앤오프'/ 사진=tvN 캡처
가수 초아가 친언니와 함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티격태격 자매 케미를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를 통해서다.

이날 초아는 언니를 "3개월 차 새 신부"라고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언니는 동생을 위해 각종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왔다. 그는 초아와 똑 닮은 비주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어릴적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초아는 "언니가 나 심부름을 안 간다고 때렸다"면서 "내가 언니가 되고 싶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유튜브 촬영을 준비하고 음식을 같이 하고 등 찐자매 케미를 뽐냈다.

초아는 이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초아는 '결혼을 언제 하고 싶냐는' 질문에 언니에게 "언제 했으면 좋겠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언니는 "상상도 안 간다"며 "아직도 아기같은데 무슨 결혼이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언니는 "마흔살쯤 결혼을 한다고 치면 난자를 미리 얼려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에 초아는 "그런 이야기 하지마라. 나 지금 오랜만에 방송 나와서 사람들은 그 시간에 멈춰있다"고 발끈했다. 그러자 언니는 "너 아이돌 출신이었지"라면서도 "이제는 성숙한 길로 가야지. 무슨 소리냐. 아직도 아이돌인줄 착각하고 있냐"고 지적했다.

초아는 "아이돌 아닌 거 아는데 갑자기 (난자를) 얼릴 수 없다"면서 "언니 먼저 얼려라"고 말했다. 언니는 "몰래 얼리면 되지 않냐. 난 낳을 건데 왜 얼리냐. 넌 지금 결혼 안 할거니까 얼리라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초아는 "언니한테 이야기하면 다 알아서 잘 통하는 것 같다. 저도 복귀한지 얼마 안돼서 어색한데 언니가 와주니까 너무 편하고 재밌었다"며 "역시 가족 밖에 없다"고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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