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신장 이식받으러 돌아온 '쓰레기 남편'사연
홍진경, 폭풍 눈물 "사람 아냐"
'애로부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SKY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불륜 뒤 가족을 떠났다가 충격적인 비밀을 품고 돌아온 남편의 사연을 다룬 ‘애로드라마-백마 탄 왕자의 비밀’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회사 여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뒤 가족들을 버린 남편이 갑자기 다시 돌아와 “아이들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싶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아내의 사연이 담겼다. 아내, 아이들과 다시 한 집에 살게 된 남편은 자상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건강을 위한 녹즙까지 챙겨 먹이는 정성을 들였지만, 이는 사실 만성 신부전증 4기 판정을 받은 뒤 큰아들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한 남편의 책략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내는 경악과 함께 오열했지만, 엄마와 여동생을 생각한 아들은 “내가 이식을 안 해주면 엄마나 동생이 줘야 할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이식 수술을 해주겠다고 결심한 상황이었다.

상상조차 못한 이야기 전개에 MC 홍진경은 폭풍 눈물을 흘리며 “사람도 아니다”며 분개했다. 이용진 역시 “너무 충격적이고 화가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양재진은 “가족들을 속이고 ‘사육’한 이 남편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느냐”고 법률자문 담당인 가사소송 전문가 남성태 변호사에게 물었지만, 그는 “형사적으론 없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홍진경은 “최악의 아버지에게도 신장을 주고 싶을 수 있지만, 저렇게 거짓으로 접근한 아버지에게 줘선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양재진은 “저라면 신장을 주지 않겠다. 그러나 만일 아들이 주지 않기를 택한다면 평생 죄책감과 갈등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엄마인 사연 신청자가 아들과 좀 더 진지하게 얘기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안선영 역시 “아들이 엄마와 동생을 위해 혼자 희생하려고 한 것인데, 꼭 이식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식시키고 남편과 일단 분리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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