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가족, '살림남2' 4주년 특집 등장
김승현 父, 미래 손주 위해 모발이식수술
'살림남2' 4주년 특집에 출연한 김승현 가족. /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살림남2' 4주년 특집에 출연한 김승현 가족. /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현실 가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김승현 가족이 '살림남2'에 깜짝 컴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4주년 특집으로 돌아온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김승현 아버지가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순간 9.5%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김승현은 동생 승환과 딸 수빈이와 함께 오랜만에 본가를 찾았다. 혼자 집에 있던 어머니는 반갑게 이들을 맞이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어머니는 아버지가 외모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했다. 이어 탈모로 인해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하자 김승현은 아버지에게 말씀드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가족들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공장으로 향했고, 바쁘게 일하는 아버지를 도왔다. 한참을 열심히 일하던 가족들은 새참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고 그 사이 김승현은 급격히 탈모가 진행된 아버지의 머리를 보며 가슴 아파했다.

김승현은 아버지에게 예전에 방문했던 모발이식 병원에 다시 가자고 했으나 아버지는 이번에도 비용 걱정을 하며 한사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김승현은 "좀 있으면 애기도 생길 것 같은데"라며 자녀 계획을 거론했다. 딸 수빈이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외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진지하게 들으며 고민하던 아버지는 며칠 후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로 했고 두 아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상담 중 의사가 수술 도구인 작은 바늘을 보여주자 아버지는 겁을 먹고 잠시 머뭇거렸지만 앞으로 태어날 손주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3시간에 걸친 긴 수술 후 의사는 두피 상태가 좋아 수술 결과도 좋다며 1년 후에는 풍성해진 머리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버지는 김승현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손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고 김승현은 미소로 화답했다. 오랜만의 등장에도 여전히 유쾌한 김승현 가족의 모습이 반가움과 흐뭇함을 안겼다.

'살림남2' 4주년 특집은 오는 13일 최민환, 율희 부부의 쌍둥이 자매와 부쩍 큰 재율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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