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수미산장' 세 번째 손님
"은퇴하고 가족과 있어야 하나 고민"
"부부싸움 한 번도 한 적 없어
사진= KBS '수미산장' 방송 화면.
사진= KBS '수미산장' 방송 화면.


가수 비가 은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수미산장' 세 번째 손님으로는 가수 비와 그가 양성하는 후배 아이돌 그룹 싸이퍼가 출연했다.

현재 보이그룹 프로듀싱 중인 비는 오는 15일 데뷔를 앞둔 싸이퍼 현빈, 탄, 케이타를 김수미에게 소개했다.

비는 "제가 만든 보이그룹인데, 7명인데 그 중 3명만 데려왔다"고 현빈, 탄, 케이타 등 멤버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싸이퍼였다.

비는 산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 김수미 선생님을 너무 뵙고 싶었고, 두 번째로는 데뷔를 앞둔 싸이퍼에게 대선배 김수미 선생님과 박명수 형님의 연예계 생존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는 "프로듀싱에도 시간을 많이 뺏긴다. 프로듀싱을 위한 계획들, 내가 해야 하는 계획들. 그런데 가족들이 생기다 보니 이 아이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은퇴를 하고 가족을 위해 24시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일과 가족 양자택일을 놓고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넌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들도 더 편하다"면서 "끼가 있는데, 미리 은퇴할 날을 정해놓으면 병 난다. 작곡을 하든 후배 양성을 하든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는 김태희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명수는 비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와 사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비는 "늘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비는 "구정 때 하루 종일 집안 일 했다. 소소한 재미가 있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부부 싸움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비는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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