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누가 누굴 인터뷰' 첫 게스트
'반말 모드' 인터뷰에 당황→사이다 언변
'누가 누굴 인터뷰' 이낙연 /사진=MBC 제공
'누가 누굴 인터뷰' 이낙연 /사진=MBC 제공


전(前) 국무총리이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낙연 대표는 5일 첫 방송되는 MBC '누가 누굴 인터뷰'에 첫 게스트로 출격한다.

이낙연 대표는 전 국무총리 시절, 국회에서 공격적인 질문 공세에 논리 정연한 답변과 촌철살인 어록을 펼치며 정치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평균 연령 10세 어린이 MC들의 순수하고 동심 가득한 질문 세례에 평소 침착한 스타일의 이낙연 대표조차도 평정심을 잃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낙연 대표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인 '반말 모드'에 당혹스러워 하다가도 "낙연이 대신 연이라고 불러줘"라며 체념한 듯 답하는가 하면, 삿대질(?)까지 서슴지 않는 어린이 MC들의 열정적인 인터뷰에 결국 두 손을 공손히 모으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국회의원 그만두고 싶었던 적 없어?", "다음 생에 태어나도 국회의원 할 거야?" 등 돌직구 기습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사이다 언변으로 솔직한 답변을 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요즘 금수저, 흙수저 논쟁에 깊은 유감을 표했는데 "나는 흙수저였다. 집안 형편이 몹시 어려웠다"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밝혔다. 이어 "흙수저라도 과거에는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 세대의 책임 같다"고 언급하며 정치인으로서 느끼는 무거운 책임과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심오한 주제를 두고 두 세대는 깊고 진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60년 세대의 벽을 허물었다고.

다소 진지한 이야기에 스튜디오 분위기가 가라앉자 그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회심의 '아재 개그'를 꺼냈다. 그러나 예상 밖의 저조한 반응에 통편집 위기를 겪으며 토크쇼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는 후문이다.

'정치 생활 21년 차' 프로 정치인을 녹다운시킨 무근본 질문 폭격과 어디서도 밝힌 적 없는 이낙연 대표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누가 누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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