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2021 예능 우량주 장항준
"돈의 유혹 아찔" 너스레
'옥문아' 장항준 /사진=KBS
'옥문아' 장항준 /사진=KBS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장항준이 올해의 예능 유망주로 지목되며 등장했다. 장항준은 예능으로 전향했느냐는 물음에 "너무 부담스럽다"며 "내가 행복한게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윤종신 회사에서 본격적인 예능인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장항준은 간곡히 거부했다고. 그는 "나는 지금이 너무 좋다. 많은 분들이 연락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연락 안하셔도 된다. 선을 넘으면 감당을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보다 예능에서 더 자주 보인다고 묻자 장항준은 "언젠가 할 것이다. 봉준호 감독들 이런 분도 행복할까? 아카데미 작품상 타면 뭐해"라고 되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이 분은 그런 감독들의 행보에 대해 잘 모른다"며 거들었다.

예능 출연과 관련해 장항준은 "대부분 친분으로 하는데, 출연료를 세게 부른 작품에 출연했다"고 했다. 높은 출연료를 준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장항준은 "돈의 유혹이란게 아찔하다. 나도 내가 벌어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느냐"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캐릭터에 대해 장항준은 "처음엔 기분이 좋았다. '아내가 잘돼서 좋겠다'며 1년, 2년이 지나도 사람들이 묻더라. 지금은 액수가 커져서 너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의 성공에 일부 지분이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김은희 초기작들은 제가 아이템을 냈다. '유령'을 제외한 '싸인', '그해여름'이 내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킹덤'의 스토리라인도 장항준의 생각이었다고. 그는 "'유령'을 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좀비, 뱀파이어가 나오고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권력싸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은희가 재밌겠다고 해서 작업을 시작했다. 방송국분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좀비는 미국에서도 마이너한 소재였다. 월드와이드가 될 거라곤 생각을 못하던 시절이다. 김은희는 나뭊에 세상이 달라지거나 대단한 작가가 되면 꺼내놔야지 했다.10년을 묵혀 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형준은 "장항준 천재설이 맞구나"라고 놀라워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