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우새', 지난달 28일 방송
현아♥던, 스폐셜 MC로 출연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가수 현아와 던이 굳건한 사랑을 자랑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미우새'에는 6년째 열애 중인 현아와 던이 스폐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아는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게 있다. 던은 반대로 무조건 실패할 거라는 상견례 필패상이라는 별명이 있다는데. 어떤 거 같나?"라는 MC 서장훈의 물음에 "좀 그렇긴 하다. 우리 부모님도 마음에 문을 여는 데 오래 걸렸다"면서 "딱 봤을 때는 필패상이다. 근데 나도 필패상이라 잘 만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던은 "그게 좋은 점도 있다. 첫인상이 되게 별로기 때문에 계속 보다 보면 기대 이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해 현아는 "유효기간은 '없다'는 쪽이다. 근데 하루하루 가장 사랑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에 던은 "사랑은 포기할 때 유효기간이 끝나는 것 같다. 그 사랑을 계속 지켜주고 싶다면 유효기간은 끝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한편 이날 19.3%까지 최고 시청률을 끌어올린 주인공은 싸이와 탁재훈,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탁재훈의 곡을 받기 위해 싸이의 사무실을 찾았다. 제시와 신곡 작업 중이던 싸이는 오랜만에 탁재훈과 이상민을 만나자 추억의 사연들을 풀어놓았다.

특히 싸이는 탁재훈에 "나랑 사석에서 마지막으로 언제 봤는지 아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서로의 기억이 맞는지 쪽지에 써보라고 했고, 싸이는 '뒤풀이', 탁재훈은 '바(BAR)'라고 적었다. "뒤풀이가 바에서 이루어졌다"는 말에 싸이는 "결혼식 뒤풀이였다"라고 밝혀 탁재훈을 당황케 했다.

탁재훈은 "그것도 맞긴 한데, 너는 그걸 왜 기억하나"라고 묻자 싸이는 "당시에 주말인데도 바 전체를 빌렸다. 그날 (탁재훈) 진짜 행복해 보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민은 싸이에게 "솔직하게 탁재훈 곡 하나 줘라"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싸이는 "탁재훈 노래는 이상민이 제작하는 게 맞다"면서 "둘이 듀엣을 해보면 어떻겠나. 나는 두 사람이 나오는 '미우새' 에피소드를 다 본 것 같다"며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탁재훈은 "너는 음악 안 하고 왜 우리를 지켜보나"라며 "왜 말을 자꾸 빙빙 돌리나?"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싸이는 이상민에 "혹시 곡을 써놓은 게 있지 않나? 한번 들려달라"고 요청했고, 이상민은 '뒤끝없이 가는 걸로'라는 자작곡을 꺼냈다. 이에 싸이는 "곡 초반이 너무 좋다"고 극찬해 과연 두 사람의 듀엣곡이 탄생할지, 혹은 싸이에게 신곡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7%(3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2%로 부동의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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