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포스터./ 사진제공=TV조선
'미스트롯2' 포스터./ 사진제공=TV조선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가 제작진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했다.

'미스트롯2' 진상위 측은 23일 성명문을 발표했다. 진상위는 "최종 100인 마스터 예심에 참여했던 방송 진출자의 제보가 있었다"며 "마스터 예심부터 선곡과 콘셉트, 의상 등 거의 다 제작진의 의견이 개입됐다더라. 모든 시스템이 제작진의 승인 없이는 진행할 수가 없었단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미스트롯2'에 참가했던 출연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줄 아시겠지만, 제작진 의견에 대해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 경연이 진행됐다더라. 대부분 제작진의 의사에 따라 무대 구성이 이루어졌다고 했다"며 "마스터 예심 무대에 참여했던 출연자들은 제작진이 시켜서 한 것이 많다면서 방송 내용과 실상은 다른 게 많다고 강조했다"고 알렸다.
'미스트롯2' 진상위 "선곡부터 의상까지 제작진 개입" 해명 촉구 [전문]
진상위는 제보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방송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악 인생을 걸고 간절함으로 도전했다. 힘들고 긴 무명생활을 지내 왔던 가수들 또한 모든 것을 내던지고 굳은 자세로 도전한 분들이다"라며 "'미스트롯2' 제작진은 시청률과 화제성만 좇아 참가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방송의 이득을 위해 이용했고, 시청자들에겐 방송과 다른 사실로 오해만 심어줘 일부 출연자들에게 크나큰 정신적인 피해를 남기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성명문 발표를 통해 강조했던 대로 '미스트롯2'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 주길 바란다. 방송에 참여했던 모든 출연진들과 예선에 참가한 지원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해 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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